메리츠증권 최석포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현대전자.국내 반도체 장비.재료업체는 세계 D램산업과 국내 반도체업체들의 시설투자에 업황이 좌우되지만, 미국 업체들은 세계시장을 상대로 한 비메모리산업(특히 통신관련 산업)의 업황과 밀접히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국내 반도체업체 주가는 세계 D램산업 및 국내 반도체업체들의 시설투자에 초점을 두고 분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 경기논쟁과 관련,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로 축소해 월간단위로 보면 D램의 경우 올해 10-11월이 수익력(판매가-총원가)이 가장 높은 기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씨는 또 최근 일고 있는 반도체 업체들의 과잉투자 논란과 관련, 이는 지난 95년때의 과잉 투자와는 그 내용과 본질이 뚜렷하게 다르다고 분석했다.
지난 95년의 과잉투자는 주요 투자가 D램 위주로 이뤄졌으나 이번의 경우 플래시, 로직 등 통신칩 분야에 주로 투자가 집행되고 있으며 과거의 경우 한.일 D램시장 패권경쟁에 대만업체가 신규진입했으나 지금은 일본업체는 D램에서 철수하는 분위기며 대만 D램업체도 파운드리 업체로 통합화 과정에 있다고 최씨는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의 미국 메릴린치증권의 반도체업종 투자비중 축소와 관련, 최씨는 반도체업종 투자비중 축소를 주장한 번스타인은 반도체업종 애널리스트가 아니라 스트라티지스트(전략가)로서 그의 주장은 반도체 업종의 상품가격이 피크를 기록하고 있으며 반도체 및 장비관련주는 S&P500 지수 대비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이익실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을 뿐 반도체 업황에 대해 직접 거론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