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후이즈가 지난달말 도메인 자산관리 시스템 개발을 끝내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후이즈의 도메인 자산관리 시스템을 이용하면 개인이나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도메인 상황을 손쉽게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다.
후이즈는 이미 LG의 도메인 자산관리를 대행해 주고 있는데 새로 개발한 시스템은 회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기업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삼성, 현대 등 대기업의 인터넷사업팀에는 도메인 업무 담당자가 따로 있을 정도로 도메인 관리가 중요해진 만큼 도메인 자산관리 시스템은 많은 호응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1월 우리나라 도메인 등록기관인 KINIC에서 사용료를 내지 않은 도메인 1만5000개를 정리하면서 몇천만원의 가치가 있는 도메인들이 3만원, 5만원에 팔렸었다. 이 중에는 자신의 도메인 보유 상황을 잘 몰라 미처 사용료를 납부하지 못해 도메인을 잃은 경우가 꽤 많다는 것이 후이즈의 설명이다.
후이즈 관계자는 “도메인 자산관리 서비스가 시작되면 개인이나 기업이 도메인 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후이즈는 이달부터 국내 최초로 .tv 도메인 등록서비스를 개시한다. .tv도메인은 남태평양의 섬나라 투발로의 국가 도메인으로 얼마전 미국의 인터넷 회사 아이디어랩이 이에 대한 사용권리를 5000만달러에 사들인바 있다. tv(투발로), to(통가), cc(코코스 아일랜드), am(아르메니아) 등의 국가도메인은 일정 금액을 받고 전세계 누구나 등록할 수 있도록 공개됐는데 .com도메인이 포화상태에 이른 현시점에서 새로운 사이버 영토를 제공하고 있다. tv외에 to, cc, am 도메인 등록 서비스는 이미 국내에서 제공되고 있다.
.tv 도메인은 방송국 등 미디어 관련 사업 도메인으로 적합하고 .to 도메인은 ‘~에게로’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어떤 사업이든지 폭넓게 적용될 수 있어 이들 도메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선 기자 una@kftimes.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