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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리스 인수 놓고 감정싸움 치열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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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6-12 09:49

한미캐피탈-리젠트 인수방해 문제 제기/리젠트종금-법적문제 없어 포기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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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캐피탈과 리젠트종합금융이 전은리스 인수를 둘러싸고 치열한 감정싸움에 돌입했다.

당초 한미캐피탈이 전은리스의 우선인수대상자로 선정돼 인수작업을 진행해 왔으나 리젠트종금이 뒤늦게 인수전에 가세하면서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미캐피탈이 리젠트종금의 무리한 인수방해로 전은리스가 파산위기에 놓이게 됐다며 리젠트종금을 공격하고 나서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한미캐피탈은 전은리스 주요채권단의 결의에 따라 P&A방식으로 인수가 마무리되던 전은리스가 리젠트종금의 무리한 인수방해로 파산위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캐피탈은 전은리스 인수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리젠트종금이 낙찰가격을 인지한 상태에서 일부 채권기관에게 추가지급을 제시하며 채권기관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며, 지난주 초에는 전주지역 일간지에 주식인수 광고를 게재하는 등 전은리스의 인수를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전은리스의 인수가 지연되고 있으며, 주주 및 직원들은 파산으로 진행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 한미캐피탈 측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리젠트종금은 전은리스 직원들이 주주 및 종업원 처우문제로 한미캐피탈과 갈등이 생겨 직접 인수의사를 타진해 와 관심을 갖게 됐으며, 이 과정에서 희망하는 채권자의 채권을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채권자의 자유의사에 의한 채권 양도는 법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전은리스 인수를 포기할 의사는 없다는 것이 리젠트종금의 입장이다.

리젠트종금은 또 전은리스 추진방식은 P&A방식과는 전혀 다른 기업구조조정방식으로 아직 국내에서는 한번도 전례가 없는 방식으로, 절차 종료 후에도 채무회사가 존속되고, 채권자 전원과 주주의 합의가 아니라도 추진될 수 있으며 채권자, 주주 그리고 채무회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한미캐피탈과 리젠트종금이 서로의 입장을 내세운 감정싸움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어 향후 전은리스 문제와 함께 이들의 감정싸움이 어떤 식으로 해결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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