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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금사 라이센스 활용한 틈새시장 공략 절실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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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6-08 09:24

유동성 극복…경쟁력 확보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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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금융회사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말 그대로 ‘종합금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종금사들은 증권사가 갖고 있지 않은 여수신업무와 외환업무가 가능하고, 은행 등이 보유하지 못한 수익증권 운용, 주간사업무 등 유가증권업무도 수행할 수 있다. 또 리스업무에 대하 라이센스도 소유하고 있다.

즉 국내 금융기관이 할 수 있는 모든 업무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종금사가 투자은행과 가장 비슷한 모습을 갖고 있어 투자은행으로의 가장 빠른 변신이 가능한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2월 종금사 발전방안이 발표된 이후 재경부가 수정한 시행령(안)에 따르면 예금을 담보로 한 개인담보대출, 타금융기관과 업무제휴로 행하는 업무, 선물업, 신용정보업, 자산유동화법에 의한 자산관리업무, 증권투자회사법에 의한 자산운용업무, 채권유동화업무, 기타 재경부령이 정하는 업무 등을 추가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시행령(안)에 포함된 부대업무는 아직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수행할 수 없다 하더라도 기존 4개 업무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실제로 이들 업무를 적절히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종금사들이 기존 단기 기업금융에만 주력해 왔다는 점이 바로 지금과 같은 유동성문제에 봉착한 이유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이들 업무를 적절하게 이용할 수만 있다면 종금사의 유동성 문제는 물론 그 어느 업종보다 빠른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금융시장은 물론 전체적인 경제시장이 일정한 사이클로 움직이기는 하지만, 시장의 패턴에 따라 산업별로 각각 다른 움직임을 보인다. IMF 이후 경제 전반적으로 몰락의 길을 걷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주식시장은 300포인트에서 1000포인트까지 급상승을 보였으며, 최근에는 주춤하고 있지만 벤처산업이 시장을 주도해 나갔다. IMF 이전에는 리스산업이 최고의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이처럼 변화무쌍한 시장은 향후 어떠한 한 부문이 지속적으로 주도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종금사는 이러한 변화에 따라 ‘선봉장’을 세워나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즉 벤처시장이 활황일 때는 벤처투자에 집중하고, 주식시장이 앞으로 나설 때는 신탁영업부문을, 각 산업이 설비투자 등을 강화해 나가면 리스산업과 여신업무를 주력으로 하는 등의 산업의 변화에 맞는 선봉장을 이용한 틈새시장 공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전 금융권에서 종금사만이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시장의 변화에 따라 한 부문에 일시적으로 인력을 투입해 ‘치고 빠지는 식’의 영업전략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종금업계의 한 관계자는 “종금사의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모든 부문에 많은 인력을 투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시장의 패턴을 좇아 가면서 틈새시장을 노리면 다양한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종금사로서는 적은 규모로도 생존과 발전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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