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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 `점심시간 개장` 안팎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5-22 15:16

주식거래를 하는 직장인들의 점심풍속도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증권거래소가 점심시간 휴장제를 폐지한 22일 점심 시내 주요 증권사 객장에는 직장인 차림의 사람들이 몰려 `자유롭게` 주식거래에 몰두했다.

이들이 대부분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로 간단하게 점심을 때운 탓인지 패스트푸드점은 점심시간 직전 고객들이 쇄도했다가 순식간에 빠져나갔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열기를 반영하듯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첫날 점심시간 주식거래 실적은 상당히 활발한 양상이었다. 주식거래 규모는 이날 오전장 시간당 평균거래량의 68% 수준이었으며 호가건수는 전.후장 통합전 점심시간 호가건수에 비해 2.8배로 늘어났다.

증권거래소측은 특히 점심시간 거래의 `성황`이 전반적인 주식거래 침체속에서 이뤄진 것임을 강조했다. 그동안 점심시간 거래제한이 얼마나 투자자들의 편의를 외면했는지를 말하고 싶은 눈치였다.

일부 증시 관계자들도 `거래소의 거래량이 평균 5-7%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첫날 거래 동향에서 뒷받침됐다`며 일단 외형적인 측면에서는 거래소측과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오늘 지수 700이 점심시간에 무너진데서 보듯 점심시간 개장은 지수 변동폭을 훨씬 크게할 수있다는 점도 확인됐다`며 `주가 일교차` 확대에 따른 투자자들의 손해를 우려하기로 했다.

증권노조는 예상대로 반발했다. 증권노조는 이날 자료를 통해 `31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동참할 것`이라며 예정대로 파업투쟁을 강행할 뜻을 밝혔다.

당초 점심시간 개장 즉시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방침을 일단 연기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고객의 계좌에 생길 수있는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한 것일뿐 `투쟁의지`가 손상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증권노조는 또 전 조합원 조직화 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마다 증권거래소 앞에서 집회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점심시간 개장을 둘러싼 노사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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