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신용금고, 포철 퇴직금 유치 `도전장`

김성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5-20 15:21

내달부터 쏟아지는 포항제철 중간정산 퇴직금을 놓고 은행권의 유치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상호신용금고업계에서도 고금리를 바탕으로 유치경쟁에 참여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포항제철은 내달 15일 서울에서 3000억원, 포항에서 5000여억원 등 모두 8000억원의 중간정산 퇴직금을 지급하기로 함에 따라 신용금고들도 이 자금의 유치전에 뛰어들어 은행들과 치열한 유치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포항제철의 중간퇴직금을 유치하기 위해 은행권에서는 주택은행이 `퇴직자 우대 정기예금`상품을 개발 가장 적극적인 유치전략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신한, 한빛,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과 포철이 있는 경상북도를 기반으로 하는 지방은행인 대구은행 등이 우대금리 제공, 재테크상담 등을 내세워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신용금고업계가 도전장을 던지고 나선 것이다.

포철의 중간 퇴직금 유치전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는 신용금고는 주로 포철의 서울 본사가 있는 테헤란로 주변에 위치한 한솔, 오렌지, 해동, 동부, 현대금고 등. 이들 금고는 은행권보다 높은 금리를 바탕으로 포철의 중간퇴직금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은행권이 내세운 금리는 우대금리를 포함해도 평균 8% 내외. 그러나 신용금고의 평균금리는 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으로 10% 내외이며, 여기에 우대금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따라서 은행권에 비해 2% 이상의 금리 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행 신용금고법 상 영업구역 이외의 고객에 대해서는 자금을 유치할 수 없기 때문에 포철 서울본사의 3000억 규모의 퇴직금에 우선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영업구역이 철폐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번 퇴직금 유치에서 상당한 실적을 보이면 내년에 나올 약 5000여억원(포항 2000여억원, 서울·광양 각각 1500여억원)의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은행 및 금고업계가 포철의 중간퇴직금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3000억원 이라는 대규모 자금이 한번에 발생되는데다, 퇴직금 같은 목돈을 예치하면 그 고객은 주거래 고객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고업계에서는 포철과의 공식적인 접촉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 때문에 본격적인 유치전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금리라는 강점이 있지만 은행에 비해 신뢰도 등에서 아직 뒤쳐지는 점을 감안할 때 포철의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서 접촉을 하면 오히려 은행에 비해 불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고업계는 공식적인 접촉보다는 1대1 접촉을 통한 유치에 치중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으며, 한솔, 동부금고 등은 그룹의 배경을 바탕으로 개별적인 인맥을 통해 물밑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은행권과 신용금고업계의 포철 중간퇴직금 유치전은 내달 퇴직금이 지급되는 시점을 기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황병우號 iM금융, 수수료익 64%↑·투자자산 12.4조…PF 익스포저 관리 ‘과제’ [투자금융 新 풍향계] 황병우 회장이 이끄는 iM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수수료이익 급증과 비은행 계열사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투자금융 중심의 수익구조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핵심 계열사인 iM뱅크의 투자금융자산은 12조원을 넘어섰고, iM캐피탈 역시 기업금융·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자산을 크게 확대하며 그룹의 투자금융 축을 보강했다.다만 투자금융 확대 과정에서 PF 익스포저가 1년 새 45% 이상 늘어난 점은 과제로 남았다. iM뱅크의 대출 포트폴리오가 부동산·건설업에서 도소매·금융 및 보험업 등으로 이동하는 리밸런싱 조짐은 긍정적이지만, 향후 5년간 45조원 규모의 생산적금융 공급 계획이 수익성과 자본건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2 윤호영號 카카오뱅크, MAU 2000만명 돌파···NIM·플랫폼수익 저하 '과제'[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수준의 고객 활동성과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특히 여신 성장과 투자 관련 이자수익 확대, Fee수익 개선 등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다만 3년간 이어지고 있는 NIM(순이자마진) 하락 흐름과 플랫폼 수익 역성장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개인사업자 대출 48% 성장···포용금융 존재감 확대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총여신은 47조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41조3000억원, 올해 1분기 44조3000억원에 이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개인사업자 대출이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1분기 2조 3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3조 4000억원으로 3 김태한號 경남은행, 기업대출 7.5% 키웠지만…NPL커버리지 하락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김태한 행장이 이끌고 있는 BNK경남은행이 올해 1분기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대기업 여신이 30% 넘게 늘며 전체 기업대출 증가세를 견인했고, 중소기업 대출도 완만한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 조달 측면에서는 원화예수금과 저원가성수신이 함께 늘어나며 대출 확대를 뒷받침했다.다만 미국-이란 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환율로 인한 비이자부문의 고전으로 당기순이익은 역성장했다. 여기에 지방경기 침체 장기화 속에서 지역 기업들의 연체율이 치솟으면서, NPL커버리지 비율 100% 선이 붕괴되는 등 건전성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기업대출 29.7조, 전년比 7.5% 증가BNK경남은행의 올해 1분기 원화대출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그래픽 뉴스] “AI가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린다? 사스포칼립스의 진실”

FT도서

더보기
ad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