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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신용금고, 지방은행 전환 착수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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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5-17 10:33

오렌지·한솔 증자…제일 CRM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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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신용금고들이 금융당국의 상호신용금고 발전방안 발표 이후 자본금의 증자 등 지방은행 전환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의 발전방안 발표 이전부터 지방은행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던 대형 신용금고들은 이번 발전방안의 발표로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신용금고업계에 따르면 오렌지신용금고, 한솔신용금고 등은 최근 자본금 증자를 통해 지방은행 설립 최소 자본금인 250억원 이상을 충족했다. 또한 제일신용금고는 지방은행 전환시 공략해야 할 대상, 업무범위 등의 중장기전략을 수립해 발표하는 등 지방은행 전환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었다.

오렌지신용금고는 대주주의 220억원 증자로 총 납입자본금을 201억원으로 증액시켰으며, 후속조치로 지난해 1월 국민은행이 오렌지금고를 동아금고에 매각하면서 지원키로 했던 479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오렌지금고의 정상화를 조기에 실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오렌지금고의 이번 증자로 계열금고인 동아신용금고의 자본금을 합치면 601억원으로 신용금고 업계 최고의 납입자본금 규모를 갖추게 됐다.

한솔신용금고도 19일을 기준으로 유상 190억원, 다음달 29일 기준으로 무상 111억원 등 총 301억원의 증자를 실시, 납입자본금 규모를 483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부국금고를 인수 합병한 한솔금고는 납입자본금으로는 지방은행 전환 조건을 맞추었으나, 아직 부실에 대한 정리가 끝나지 않아, 조만간 ABS의 발행을 통해 부실 일부를 정리할 계획이다.

290억원의 납입자본금으로 지방은행 최소 자본금 규모를 넘어서고 있는 제일신용금고는 지난 15일 금고업계 최초로 기업설명회를 개최, 지방은행 전환을 위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제일금고는 이날 고객편의 위주의 금융서비스의 제공을 통한 지역중심의 프라이빗 뱅크 수준으로 도약, 인터넷뱅크 전문은행으로 자리매김, B2B 틈새시장을 목표로 새로운 수수료를 기초로 하는 서비스 개발 등 미래금융부문을 주도하는 종합금융서비스 지주회사로 도약하며, 이를 위해 완벽한 CRM체제 구축의 완성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제일금고 관계자는 "충당금도 100% 이상 쌓는 등 대주주의 지분문제를 제외하고는 은행으로 전환을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나있는 상태"라며 "은행전환을 위해 자회사인 제이원금고나 경인금고와의 합병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용금고업계에서는 현재와 같은 영업체제 하에서 지방은행으로 전환하게 되면 경쟁력 상실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지방은행으로 전환을 위해서는 사전에 해당지역에서의 입지 강화방안 등 전환후의 전략적 포지셔닝을 보다 명확히 하고 단계별 실천전략이 분명해진 후 은행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접근방식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접점영업보다는 인터넷뱅킹의 강화를 통화 사이버은행영업을 주력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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