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종합금융업계 및 금융계에 따르면 리젠트종금은 영업력의 강화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수원 본사의 서울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또 서울 신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기위해 지난 3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인가 취소를 받은 나라종합금융의 강남 본사 사옥의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리젠트종금이 서울 본사 이전과 관련해 마땅한 건물을 물색하던 중 최근 인가 취소된 나라종금의 본사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수원에 본사를 두고 있는 리젠트종금의 서울지점은 강북지역(소공동)에 위치하고 있어 강남역 부근에 있는 나라종금 본사가 최적의 장소이다.
특히 리젠트종금도 벤처투자 등 투자은행업무의 강화에 나서고 있어 서울로의 이전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서울벤처밸리의 시발점인 강남역 부근에 영업점을 설치하면 여러모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나라종금 본사 건물의 매입가격은 약 10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KTB네트워크가 본사이전을 계획으로 매입한 나라종금 본사 부근의 진솔빌딩 매입가격이 670억원으로 당시보다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 나라종금 빌딩이 진솔빌딩보다 신건물이라는 점에서 진솔빌딩 매입가격보다는 비쌀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리젠트종금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이전을 검토하고는 있지만 지방종금사의 서울 이전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서울지점의 이전도 검토했으나 금년 한해동안은 옮기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