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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신용금고 저금리 정책 편다

김성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5-10 19:40

지방은행 전환 수순으로

한솔상호신용금고가 지방은행으로의 전환을 위해 금리 인하 정책을 추진,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한솔상호신용금고는 지방은행 전환을 위해 부국신용금고와의 합병 등을 추진했으며, 이와 함께 대형 신용금고로서 지방은행 전환을 위해 금리를 인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솔신용금고는 장기적으로 여수신 금리를 지방은행 수준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한솔신용금고는 지난해 말 부국금고를 인수 후 張廣所 사장이 취임하면서 이같은 의지를 표명하고 여수신 신상품에 대한 금리를 낮추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張廣所 사장은 “은행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신용금고의 고금리 정책을 따라가서는 안된다”며 “은행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전반적인 정비 마련과 함께 금리의 하향화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솔금고는 한솔그룹이라는 배경과 부국금고와의 합병에 따른 신용금고업계 최대 규모라는 신뢰도를 바탕으로 이러한 전략을 추구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2001년부터 예금 보호 한도가 2000만원까지만 보장되는 예금자보호법의 가동으로 인해 본격적인 금리 인하 정책은 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금 보호 한도 축소로 인해 신용금고업계가 고금리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금리 인하 정책을 펼치면 고객의 이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여신처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여신 금리를 낮추면 여신처 확보는 수월할 수 있으나 수신 금리를 낮추지 않은 상태에서는 조달 코스트를 맞출 수 없어 여수신 금리 인하를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솔금고 관계자는 “예금보호 한도가 20001년부터 2000만원으로 줄어드는 예금자보호법의 가동으로 인해 공격적인 여수신 금리 인하정책을 펴는 데는 문제가 있다”며 “이로 인해 아직은 정책 계획만 세워 논 상태이며, 본격적인 금리 인하 정책은 하반기부터나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솔금고의 수신금리는 현재 서울지역의 타 신용금고에 비해 약 1% 정도 낮추었으나, 대출금리는 타 금고와 비슷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어 타금고에 비해 예대마진이 크다.

현재 한솔금고의 평균 수신금리는 8.5% 대로 서울지역 신용금고의 평균 9~9.5%보다 낮으나 평균 여신금리는 13%대로 서울지역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솔금고 관계자는 “부국금고를 인수하면서 국민은행으로부터 예치한 후순위예금때문에 수신금리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이 부분을 제외하면 타 금고와 여수신 모두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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