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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銀-外銀 ,주택금융시장 놓고 격돌

박태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4-27 18:53

HSBC 이어 제일銀 가세, 외환 등 금리인하로 대응

주택금융시장을 둘러싸고 외국계 은행과 국내 시중은행과의 일대 격전이 예상되고 있다. 씨티, HSBC에 이어 지난주 제일은행이 선진국형 주택금융상품을 시판하겠다고 밝혔고 외환 등 시중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계 은행들이 잇달아 대출금리를 인하하며 주택금융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중은행들도 시장 수성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외환은행은 `YES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인하를 결정, 내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대출기간이 1년 이상인 상품의 최저금리를 현재 11.0%에서 0.25%P 낮은 10.75%로 인하하기로 했으며 우수고객에 대해서는 추가로 0.25% 범위내에서 금리를 우대, 10.5%를 적용하기로 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만기도래 하는 주택담보대출이 다른 은행으로 이탈되는 것을 막기위한 조치로 오는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주택은행은 지난달 초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를 9.75%에서 9.5%로 0.25% P 인하 했다.

이같은 시중은행의 대응 조치는 최근 외국계 은행의 시장 진입을 막기 위한 대응책으로 최근 씨티은행은 6개월 변동금리의 주택담보대출금리를 9.35%로 적용하고 있으며 HSBC도 이달 초 3개월 변동주기 상품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8.5%로 인하한 바 있다. 제일은행도 이 부문 진출에 가세, 내달부터 선진국형 주택금융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환, 하나 등 시중은행들도 CD금리에 연동된 주택자금대출을 시행, 시판 2~3개월여 동안 외환은행은 2800억원, 하나은행은 1700억원 가량의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금융계 일각에서는 이같은 주택자금대출 경쟁도 향후 은행 수익 악화에 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도 최저금리가 9.5~10% 안팎은 돼야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수익 악화를 무릅쓰고 금리를 낮추면서까지 외국계 은행과 경쟁을 해야할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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