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영업점 시스템 도입을 통해 업무 프로세싱의 선진화에 주력하고 있는 주택은행이 이번주부터 `익스프레스 대출`을 시행할 계획이다.
`익스프레스 대출`은 고객이 대출을 받을 경우 서류 접수에서 대출 심사 승인 집행에 이르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고객이 `익스프레스 대출`을 신청할 경우 서류접수 당일 바로 대출금을 받을 수 있다.
주택은행측은 시간단축이 신영업점 시스템의 정착으로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대출심사와 승인을 전담하는 영업지원센터 기능이 정착돼 이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며 "각 점포에서 `익스프레스 대출`의 심사 및 승인을 신청하면 영업지원센터는 이를 우선 심사해 승인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주택은행은 또 이 대출 시행에 따른 경비를 고객이 아닌 지점 자체적으로 부담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이제까지 1000만원의 대출 심사를 점포에서 영업지원센터에 의뢰할 경우 1만원의 수수료를 지급했지만 `익스프레스 대출`로 신청할 경우 지점은 3만원을 해당 대출을 통한 수익중 일부로 지급해야 한다. 이는 일선 점포의 `익스프레스 대출` 남용을 막기 위해 조치로 풀이된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신영업점시스템 도입으로 높아진 업무의 효율성을 앞으로는 고객만족을 위한 서비스 개선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대출시간 단축이 그 첫번째 시도"라고 설명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