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감독위원회가 발표한 99년말 현재 국내 일반은행의 BIS비율에 따르면 따르면 17개 일반은행의 평균 BIS비율이 10.83%로 지난해 6월말 9.84%보다 0.99%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일, 서울은행의 BIS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을 뿐 나머지 15개 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결산시점보다 크게 떨어졌다.
은행권의 BIS비율 하락은 지난해말 FLC기준에 따라 충당금을 적립 대손충당금 규모가 크게 늘어난데다 일부 은행의 경우 위험가중여신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중 한빛은행이 지난해 6월말 현재 11.57%에서 지난해말 8.67%로 떨어졌고 조흥은행도 13.09%에서 9.80%로 내려 앉았다. 대규모 정부출자에 힘입어 제일은행의 BIS비율은 지난해 6월말 마이너스 14%에서 지난해말 11.44%로 높아졌고 서울은행은 마이너스 10%에서 10.41%로 껑충 뛰었다.
상위권 순위도 뒤바껴 지난 상반기 결산에서 15.95%의 BIS비율을 기록했던 한미은행은 지난해말 12.14%로 떨어지고 신한은행이 13.85%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17개 은행의 지난해말 현재 자기자본은 총 31조6362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보다 2조2207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주로 지난해 하반기중 조흥은행 등 8개 은행이 정부출자 7조9220억원을 포함해 총 10조2837억원의 자본을 확충한데 따른 것이다. 반면 위험가중자산은 총 292조718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보다 6조7887억원 줄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