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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금사 스톡옵션 도입 추진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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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4-17 09:30

동양 · 아세아 · 영남 · 리젠트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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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결산법인인 종합금융회사가 5월에 있을 정기주총에서 주식매입선택권(스톡옵션)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결산기에도 스톡옵션 도입을 추진했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유보한 바 있어 이번 주총에서 과연 도입이 가능할 것인가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17일 종합금융업계에 따르면 아세아, 동양, 영남, 리젠트종금 등이 이번 결산 주총에서 스톡옵션을 도입하기 위해 검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양종금은 지난해에도 스톡옵션을 도입하기 위해 경영기획팀에서 스톡옵션 도입검토(안)을 작성 보고하고 주총 전일까지도 스톡옵션을 도입하기로 내부 결정을 내렸으나 결국 주총에서 부결된 바 있다. 동양종금은 지난해 스톡옵션이 막판에 부결됐기 때문에 이번 주총에서는 스톡옵션의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양종금은 정관에 전직원의 50% 이하에 대해 스톡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스톡옵션 도입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영남종금 또한 지난해 스톡옵션 도입을 추진했었던 것을 감안할 때 이번 결산 주총에서도 스톡옵션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세아종금의 경우 아직 스톡옵션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하지는 않고 있지만 임직원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스톡옵션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리젠트그룹에 인수된 리젠트종금도 내부적으로 스톡옵션의 도입을 결정했으며, 구체적인 내용 설정을 위한 작업을 조만간 착수할 예정이다.

그러나 종금업계 일각에서는 종금사들의 스톡옵션 도입이 그리 간단하지 않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종금사들의 주가가 지난 3월 말 이후 10개사 모두 액면가 이하로 떨어진 상황에서 과연 스톡옵션을 부여할 가격을 쉽게 결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와 같이 액면가 이하로 주가가 떨어진 상황에서 주가가 상승하면 과연 그것을 경영성과로 볼 수 있겠느냐는 것이 스톡옵션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이유이다.

종금업계 한 관계자는 “스톡옵션 취지가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바탕으로 그 성과에 대한 보수의 성격을 띄기 때문에 도입의 필요성은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지나치게 주가가 하락 되어 있는 상황에서 향후 주가의 상승이 과연 우수한 경영성과 때문인지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동양종금의 경우는 그룹 계열사들의 반발도 있을 수 있다. 그룹내 금융 계열사인 동양생명 등이 아직 스톡옵션을 도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동양종금이 스톡옵션을 도입하게 되면 계열사들이 문제제기를 할 수 있어 동양종금도 그룹내 분위기에 따라 스톡옵션의 도입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종금사들이 스톡옵션의 도입을 추진하고는 있으나 여러가지 어려움 점이 있어 과연 스톡옵션이 이번 주총에서 도입될 것인가가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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