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한은의 통안채 창판 물량 확대로 촉발된 통화당국의 정책 혼선이 장기금리 속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일보다 2bp오른 9%로 마감됐고,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 역시 1bp 오른 10%를 기록, 두자릿수로 올라섰다. 이틀동안 국고채는 15bp, 회사는 10bp가량 폭등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11일 통안채 3조 발행으로 상당한 유동성이 흡수된데다 일부 은행권의 시위성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기금리가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한은 관계자는 14일 "시장 수급을 감안해 통안채 발행을 가급적 자제할 계획"이라고 발혔다.
그러나 통화당국의 상식을 벗어난 통화정책이 시장참가자에게 극도의 혼란을 빚게해 최근과 같은 금리 불안정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