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최근 급격한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으로 일본기업에 뒤처지게 된 국내 기업의 수출경쟁력이 상당부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엔화환율 전망`을 통해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투자자금 유입 지속 등으로 엔화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일본정부는 경기회복을 위해 엔화강세를 막기 위한 외환시장개입을 지속하고 있으나 오는 6월께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서게 될 경우 달러당 100엔 이하도 용인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엔화는 금년들어 정책당국이 250억달러 규모의 시장개입을 실시했음에도 현재 연초의 환율수준인 105∼106엔대를 유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앞으로 엔화강세를 점치는 이유는 일본이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소비위축, 저축 증가 등으로 거액의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외국인투자자들이 일본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금년중에도 외국인 포트폴리오투자자금은 순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달러가 많이 들어오게 되면 수급상 엔화 값은 오를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모건스탠리는 이와함께 일본투자자들이 전통적으로 위험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어 최근의 우편저금 만기도래 자금 등이 고금리를 좇아 해외로 유출되지 않고 일본내 주식 및 채권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본의 주가 및 채권가격 상승 기대에 따른 해외자금 유입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이밖에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기술혁신 과정에서 일본이 수출증가 등 상당한 혜택을 누리게 됨으로써 일본정부가 엔화강세를 용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