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18.04포인트 내린 837.01로 마감됐다. 전날부터 짙은 관망세로 돌아선 외국인 투자자들이 개장 초부터 보유물량을 털어내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장중한때 10∼15포인트 하락폭을 넘나들며 기관이 주가 떠받치기에 나서 반등을 시도했으나 곧 한계를 드러내고 하락하고 말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 1351만주, 2조3333억원을 기록, 거래부진은 지속됐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4개를 포함한 83개였다. 하락종목은 하한가 5개를 포함한 418개였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은 113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80억원, 30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였으나 삼성전자, 포항제철 등 일부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하락했다. 남북경협 수혜주로 관심을 모아온 현대그룹 계열사주는 기세가 꺾이면서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은 개인들의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날 폭락장세에서 벗어났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3.16포인트 오른 208.68로 마감됐다. 코스닥 시장은 미국 나스닥 지수의 연일 하락세에 영향을 받아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장중 한때 한통 프리텔과 한솔 엠닷컴의 합병 가능성이 퍼지면서 큰 폭으로 오름세로 나와 지수 하락을 저지했다. 이에 따라 일부 정보통신주에 개인들의 매기가 형성되면서 등락을 거듭하며 소폭 상승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91개를 포함한 271개였다. 하락종목은 하한가 29개를 포함한 197개로 전반적으로 오름세였다. 업종별로는 B2B로 솔루션 업체로 최근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핸디소프트가 향후 시장 확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해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탔다. 한아시스템, 로커스 등 관련 첨단기술주들도 나란히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네이버와의 합병 결렬소식이 전해진 새롬기술은 최근 강세 분위기가 꺾이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박용수 기자 py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