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신용금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동아금고에 인수돼 상호를 변경한 오렌지금고가 최근 백업시스템을 추가로 도입하는 등 24시간 영업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또한 6월 동아금고와 오렌지금고의 전산시스템 기종을 통일화 해 합병에 앞서 전산망의 통합을 우선적으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오렌지금고는 24시간 영업을 위해 백업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갖고 백업시스템을 아웃소싱 형태로 도입했다. 이에 따라 오렌지금고는 시트레지온넷에 (스토리지오넷) 100기가를 3년간 임대키로 했으며, 시트레지온넷은 (스토리지오넷) 은 실시간으로 매일 디스켓(디스크) 백업을 하게 된다.
오렌지금고는 백업시스템 하드부문을 과거 통상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EMC 스토리지저장기법을 활용하고 있으며, 시트레지온넷에 (스토리지오넷) 3년간 1600만원에 임대키로 함으로써 직접구입(약 4억2000만원)하는 것보다 비용절감의 효과를 얻었다.
또한 3년 안에 동아금고와 오렌지금고의 합병을 계획함에 따라 동아금고와 오렌지금고의 전산시스템을 동일 시스템으로 사용키로 했다.
동아금고는 현재 DMD社가 수입한 ‘아비용’의 제품을 메인시스템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반해 오렌지금고는 지난해 휴렛패커드의 HP9000N 시리즈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동아금고는 오는 6월경 HP9000N 시리즈를 도입할 계획이다. 동아와 오렌지금고는 비용절감을 위해 3년 후 기계반납의 조건으로 9700만원에 3.4% 금리로 분할 납부키로 했다.
오렌지금고 관계자는 “보통 3~5년 간격으로 시스템이 교체되기 때문에 3년후 반납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 외에도 3년 안에 동아와 오렌지금고를 합병할 계획이기 때문에 전산통합을 위해 매입할 필요성이 없었다”고 밝혔다.
즉, 법적인 합병 전에 우선 전산통합을 완료해 시너지효과를 얻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현재 오렌지금고에서 작업중인 백업시스템 구축 작업을 동아금고와 공동 작업 가능여부와 전산센타의 외부설치 가능여부를 금감원에 문의해 놓은 상태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