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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벤처산업 중간점검 ①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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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4-06 09:47

벤처산업 육성 “국가적인 과제로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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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을 앞두고 각 후보자들의 선거공약에 벤처관련 공약이 약방의 감초처럼 들어가 있다. 벤처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는 또 하나의 증표이다.

이제 명실상부하게 새천년의 화두로 떠오른 벤처산업에 대한 범 국민적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지금 달아오른 벤처붐을 국가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건실하게 안착시킬 수 있는 각자의 노력들이 필요한 시기라 본다. 이에 本紙 벤처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양영석 박사<사진>의 연구자료를 토대로 한국의 벤처산업을 중간점검해 보고 앞으로 전개되어야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이글의 연재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양영석 박사]

- 美 Stephen F. Austin State Univ. 경제학/경영학 석사

- 美 네브라스카주립대(링컨) 경제학 박사 ·강사 역임

- 現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정보통신기술경영연구소, 지식경영연구부 선임 연구원


벤처라는 말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지 4년도 채 안되는 시간동안 국내 벤처산업은 전세계를 놀라게 할 정도로 급속한 성장을 이뤘다.

이런 급속한 벤처산업의 성장 원인을 두고 일부에서는 벤처산업이 한국인의 체질과 성격에 잘 맞기 때문이라고 까지 농담 섞인 말을 하기도 한다.

우선 그동안의 이루어진 벤처 산업의 성과를 보면 5000여개에 달하는 벤처기업이 탄생했고 이들의 작년도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매출증가율은 71.2%, 수출증가율은 61.5%, 고용증가율은 25.3%에 달하고 있다. 더구나 이 수치는 벤처기업이 아닌 기업들의 성과와 비교해 보면 수십 배가 더 큰 결과이다.

또한 100여개가 넘는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가 설립되어 1조4000억원이라는 총투자를 수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18개의 엔젤클럽 중심으로 엔젤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기업 엔젤들의 활동도 두드러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정부 기관들도 기존의 벤처기업 지원방식을 융자에서 투자위주로 전환시키면서 벤처문화의 부흥에 일조를 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제3주식시장의 개설이나 추후 정보통신산업의 부흥이 계속되리라는 전망속에서 더욱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최근의 벤처산업 부흥을 보면 무엇인가 체계가 수립되지 않은 감이 있다. 우선 벤처기업이 기술개발이나 시장개척 보다는 금융적인 기업가치를 올리는데 더 열을 올리거나, 아예 전적으로 벤처투자를 수행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또한 정부도 공공투자조합을 결성해 벤처투자에 여념이 없고 민간도 창투사나 엔젤클럽을 중심으로 벤처투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벤처산업의 전성기가 매우 짧은 시간만에 찾아왔다고 평가되며 단시간내에 국가 전체적으로 벤처산업에 집중시킨 관심과 힘의 정도는 매우 놀랄만한 수준이다.

그러나 이 현상을 면밀히 보고 국가경제라는 거시적인 차원에서 보면 구성원 각자의 역할이나 국가경쟁력이 다소 일부분에 집중되어 있어 체계적인 벤처산업의 성장에 커다란 장애가 될 수 있는 소지를 갖고 있다.

그래서 항간에서는 이러한 벤처기업의 부흥을 보고 거품이 너무 많다고 평가할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벤처산업의 부흥은 일시적인 유행에 불과하다고 까지 혹평하기도 한다.

이러한 걱정은 분명코 근거없는 목소리는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비판만을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이유인 즉 첫째 우리는 그동안 단시간내에 국가나 민간차원에서 벤처산업과 관련하여 너무나도 많은 투자와 공을 들였다. 여기서 그냥 벤처산업의 부흥을 일시적인 거품으로 끝나게 하기에는 그 파장이 너무 크다.

둘째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미래산업의 구도상 장래의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벤처산업에 대한 내실찬 육성이 있어야 한다.

셋째 아직은 그 성장성이나 정착가능성에 대하여 확언을 할 수는 없지만 국내에는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우수 벤처기업이 다수 존재한다.

또한 아직은 많이 성숙되지는 못했지만 진정한 벤처투자를 감행할 수 있는 준비된 벤처투자자들이 있다는 현실이다.

그러면 벤처 산업의 부흥을 거품이나 일시적인 유행으로 전락시키지 않고 향후 국가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국가 기반산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이 선결되어져야 하는 과제인가의 의문이 제기된다.

우선 가장 시급한 것은 벤처산업 부흥과 관련하여 거미줄처럼 서로 뒤엉켜 있는 핵심 참여자들을 식별하고 이들의 역할이나 관계가 현재의 혼미한 상태로 지속된다면 어떠한 문제점이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다음단계에서는 해결방안의 제시차원에서 벤처산업을 국가 기반산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참여자 각자가 어떠한 역할을 수행해 주어야 하는지를 제시해주어야 한다.

이는 벤처산업이 국가기반산업으로 정착되기 위한 최우선의 과제가 참여자 각자의 역할분담이 제대로 이루어져 국가 경제적인 효율성이 우선적으로 제고되어야 하는데 있기 때문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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