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표되는 신제품은 국내 최초로 컴퓨터가 사용하는 전원에 따라 동작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인텔의 최신 기술인 `스피드스템` 기술이 적용된 최신 모바일 펜티엄 Ⅲ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AC전원을 사용할 경우 1.6볼트의 전압에서 650MHz의 최고 속도로 작동하며 배터리를 사용할 경우는 자동으로 1.35볼트의 전압에서 500MHz의 속도로 작동하여 CPU의 전력소모를 대폭 감소시켜 사용시간을 늘려주는 특징이 있다.
2차 캐시메모리에는 성능을 한 단계 높여 CPU와 메모리 사이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보다 증가시켰으며, 4배속 읽고쓰기/20배속 읽기가 지원되는 본체 내장형 CD-R/RW 드라이브를 장착하여 대용량 데이터 백업은 물론, 번들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CD-ROM드라이브를 마치 하드디스크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도 있다.
이밖에 사용자의 편리함을 더하는 적외선방식의 무선마우스 시스템을 기본 탑재했으며, 사용자가 지정한 프로그램을 버튼 하나로 실행할 수 있는 원터치 버튼 등 지금까지의 노트북에서 볼 수 없었던 차세대 기술이 대거 채용되어 고성능 데스크탑의 성능을 요구하는 전문가용으로 적합하다.
화면은 14.1" TFT 액정디스플레이를 탑재하였으며, 2배속 AGP를 지원하는 고속 그래픽카드 및 100MHz 버스를 지원하는 PC/100 규격의 128MB SDRAM 기본메모리와 자가진단기능을 가진 12GB의 대용량 HDD, 국제표준규격의 56Kbps 팩스모뎀을 장착하여 최고급 데스크탑 사양에 견주어도 전혀 뒤지지 않는 워크스테이션급의 성능을 지녔다.
기본내장 CD-R/RW드라이브 외에도 옵션제품인 6X DVD-ROM, 2차HDD, 2차BAT 등을 자유롭게 교환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는 고기능 멀티베이를 가지고 있어 용도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에 맞는 노트북을 꾸밀 수 있어 총소유비용(T.C.O.)면에서 훨씬 경제적이다.
또한, 마우스는 별도의 케이블이 필요 없는 적외선방식이므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본으로 제공한다. 그리고 메모리슬롯이 두 개가 있어 최대 512MB까지 확장이 가능하고, 멀티베이에 2차HDD를 동시에 장착할 경우 최대 22GB의 경이로운 디스크 저장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내장형 CD-R/RW 드라이브를 제공하여 디지털 방송 등에 사용되는 대용량 멀티미디어 데이터의 처리가 노트북에서도 가능해지는 등 최고급 노트북의 대명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후지쯔는 새롭게 선보이는 `라이프북` E-6550EX 모델을 최고급 전문가용 시장을 겨냥한 주력모델로 내세우며 기존의 S 및 B 시리즈와 더불어 미니노트북에서부터 워크스테이션급 노트북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시장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김미선 기자 una@kftimes.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