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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채권시장안정대책 지속 추진

김성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3-09 09:57

금융-통신 국내 첫 결합…금융변혁 예고

국내 첫 사이버 금융기관이 빠르면 오는 5월 설립된다. 동양종합금융과 하나로통신은 지난 6일 사이버 금융업무를 취급하는 합작사를 설립, 모든 분야에서 포괄적인 업무제휴를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동양종금과 하나로통신의 업무제휴는 금융업체와 인터넷 통신업체의 국내 첫 결합이라는 면에서 국내 금융업계에 일대 변혁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 이 사이버 금융사가 가야할 길은 멀다. 제도적인 지원이 마련되지 않아 현재로서는 취급 가능한 업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 향후 추진 계획

양사는 오는 5월 동일지분을 투자해 자본금 1~200억원 규모의 사이버 금융회사를 설립키로 하고 7일 T/F팀을 구성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합작법인 설립 후 동양종금은 기업금융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관련 정보는 물론 사이버트레이딩을 통한 주식투자, 타 금융기관으로의 송금과 예금조회 등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하나로통신은 초고속 인터넷망을 기반으로 하는 각종 인터넷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이버 금융거래를 위한 인증, e-money, 보안 등 기본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해 온라인 금융, 온라인 증권거래, 방카슈랑스 등 통합 금융상품을 개발, 제공하는 종합금융포탈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모든 금융업무를 인터넷 사이트에서 한번에 즉시 처리할 수 있는 이용자 맞춤형 1대1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인터넷 상거래 및 e-비즈니스 분야에 대한 역량을 강화해 향후 외국기관등과 추가적인 업무제휴 또는 자본참여를 추진해 해외로까지 영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당면 과제

T/F팀의 최우선 과제는 어느 업종의 라이센스를 받아 설립할 것인가의 결정이다. 모든 금융업무를 취급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지만 현재 법규로는 아직 금융업종별 취급 업무에 대한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라이센스의 선택과 함께 관련 법규의 개정을 위한 의견 개진도 필요하다. 이번 업무조인식에 동양그룹 玄在賢회장이 직접 참여한 것은 그룹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즉, 동양그룹내의 모든 금융기관이 이 합작사에 업무제휴 형태로 참여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관련 법규의 개정을 통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동양종금과 하나로통신의 고객에게 어떤 정보를 제공할 것인가를 검토해야 한다.

양사가 서로의 필요성에 의해 업무제휴를 맺었으나 얼마나 많은 고객을 확보하느냐는 성공의 최대 과제이다. 동양종금은 업종과 그룹의 한계로, 또 하나로통신은 아직 완전한 망을 구축치 못했다는 점에서 빠른 고객확보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 취급 가능 업무

현재의 법규상 추진할 수 있는 금융업무는 극히 제한적이다.

동양종금이 파악한 현재 가능한 업무는 대출업무와 자동차보험 등이다. 대출업무는 은행업이 아니어도 캐피탈 등에서도 가능하기 때문에 바로 시작할 수 있으며, 자동차보험은 대리점 승인을 받으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재테크라는 차원에서 부동산 중개 및 경매업무도 추진할 계획이다.

동양종금은 단기적으로는 비교적 업무영역이 무너지고 있는 수익증권의 판매대행, 자산관리업무, 팩토링업무 등을 추진하도록 당국과 접촉을 시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궁극적으로는 은행, 증권, 보험 등 재테크와 관련된 모든 부문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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