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감위에서 실시된 공개입찰에서 1071억원의 입찰가를 써낸 SK생명이 금감위와의 우선협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영풍그룹은 1050~1070억원정도를 써내 탈락했으며 인수의향을 내비쳤던 국제금융공사(IFC)컨소시움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특별한 돌출변수가 없는 한 국민생명의 새주인은 SK그룹이 될 것이 유력해졌다.
금감위는 오는 29일 SK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현장실사 등을 거쳐 구체적인 매각조건을 협의한 다음 3월 14일까지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국민생명을 인수한 SK생명은 자산규모(1조8500억)기준 업계 7위, 수보기준(시장점유율 2.1%) 업계8위에 랭크돼 대형사로서의 변모를 갖춤으로써 기존사들과의 경쟁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국내 생보시장은 삼성, 교보, 대한 기존 빅3에 현대, LG, SK, 영풍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추가로 진입해 할거하는 새로운 경쟁구도로 급변하게 됐다.
구조조정과정에서 현대그룹이 한국생명과 조선생명을 합병, 3월부터 현대생명을 출범시킬 예정이며, 금호그룹도 동아생명을 인수해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LG그룹도 계열 분리를 했지만 관계사인 LG화재가 한성생명을 인수, 생보업에 신규 진출했으며 영풍그룹도 한덕생명 인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양우 기자 s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