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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수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2-17 09:54

55년 생보자산 200만원→99년 100조원, 55년 보유계약 4000만원→99년 610조원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전인 50년 2월 17일 생명보험협회가 창립된 후 50년이 지난 지금 생보산업은 엄청난 변화와 성장을 거듭했다. 생보산업은 55년 200만원에 불과했던 자산규모가 99년 현재 100조원을 돌파했다.

55년 6개사였던 생보사 수도 현재 29개사로 크게 늘어나는 등 양적 팽창과 함께 질적으로도 크게 성장했다.

생보협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수치상으로 변화된 50년사를 간략하게 되짚어봤다. [편집자 주]



■ 자산 연간 35%씩 ‘폭발 성장’

생보사 자산은 58년 2억원, 78년 1055억원, 81년 1조4689억원, 93년 50조2002억원 등 55년 이후 연평균 35.8%의 고성장을 구현, 99년 11월에는 100조8949억원으로 자산 100조원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 기간중 생명보험 자산의 연평균 성장률은 35.8%로 동일기간 GNP 연평균 성장률 21.7%에 비해 14.1% 포인트 높은데 이는 생보산업의 성장이 GNP 성장률을 훨씬 상회했음을 반증해 준다.

특히 생명보험 자산은 80년대말까지 매년 평균 40%가 넘는 고성장을 구가했으며 90년대에 이르러서는 97년까지 연평균 16.9%의 성장을 지속했다. 98년에는 IMF사태로 인해 그 성장이 약간 둔화되기도 했다.

생보사 자산규모는 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5년의 경우 0.002%에 불과해 극히 미미했으나 98년 현재는 21.31%를 기록해 50여년 동안 생명보험 자산규모가 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만220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5년 생보사에 유입된 수입보험료는 200만원이었으나 경제개발계획의 시행으로 국민경제가 본격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수입보험료 규모는 98년 46조3904억원을 기록하는등 연평균 48.4%의 고성장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보험료가 국민소득(NI)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55년에는 소득중 0.002%만을 보험료로 지출하였으나 이후 점차 그 비중이 늘어 98년에는 소득중 13.62%를 보험료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인당 보험료 지출 규모를 보면 55년의 경우 국민 각자가 생명보험에 대한 보험료로 0.1원을 지출했으나 97년에는 106만4466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나 국민 1인당 지출보험료가 100만원대를 넘었다. 그러나 98년의 경우 IMF로 인한 수입보험료의 감소로 99만9148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10가구중 7가구 생보가입

보유계약은 일정 시점에 생보사가 보험계약을 통해 보험가입자(계약자)로부터 인수한 전체 위험 담보금액을 의미한다. 즉 이는 모든 생명보험 계약이 동시에 보험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생명보험회사가 지급해야 하는 가상의 금액이다.

55년 생보사의 보유계약 금액은 4000만원이었으나 매년 그 규모가 증가해 98년 현재 생보사의 보유계약 금액은 610조3308억원에 이르고 있다.

국민 1인당 보유계약 금액을 보면 55년에는 2원이었으나 98년 현재 국민 1인당 보유계약 금액은 1314만5200원 수준이다.

한편 65년 생보계약의 보험종목별 구성비를 보면 단체보험이 73.8%, 생존보험 20.6%, 양로보험 5.6%, 사망보험 0.1%로 단체보험이 전체 보유계약의 70%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62년 제정된 국민저축법에 생보사가 저축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생보사의 단체영업이 매우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30여년이 경과한 98년의 경우 생명보험 보유계약의 구성비 변화를 보면 사망보험 54.5%, 생존보험 25.1%, 양로보험 10.9%, 단체보험 9.6%로 사망보험이 보유계약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망보험의 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76년 생명보험에 대한 가입률을 파악할 목적으로 통계청에서 실시한 생명보험 성향조사 결과 당시 우리나라의 가구당 생보 가입률은 20.8%였으나 가장 최근 조사인 97년의 경우 69.2%의 가구가 생명보험에 가입한 상태이다. 생보사 숫자도 크게 늘어났다.

55년 생보사는 (舊)조선, 대한, 협동, 동아(舊고려), 흥국, 제일 등 6개 사에 그쳤으나 이후 보험시장의 개방에 따라 외국계 생보사 및 신설 생보사가 집중적으로 설립됨에 따라 IMF이전에는 33개 생보사가 영업활동을 했으며 IMF이후 4개사가 계약 이전을 통해 생보산업을 중단하게 됨으로써 2000년 현재는 5개 외국계 생보사를 포함해 29개 생보사가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박용수 기자 pys@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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