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국계 은행의 진출은 물론 대형 시중은행의 가세로 올해 중소기업금융시장에서의 은행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은행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우량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여신수요 기반을 확대할 필요가 있는데다 이 부문에 대한 영업체계를 재구축해 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이달초부터 오는 4월말까지 3개월간을 ‘우량중소기업 유치 캠페인’기간으로 정하고 총 2000개의 중소기업 신규 유치에 돌입했다.
공략 대상업체는 기업체 신용등급 BB등급 이상 업체 또는 기업체 신용등급 B등급 업체중 성장 업종으로 분류되는 업체 등으로 국민은행에 여신거래가 전혀 없는 곳으로 제한했다.
국민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프라임레이트가 9.25%로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낮은 수준이고 중소기업연수원을 통한 무료 기술연수 등을 거래업체에 제공하는 등 다양한 부대서비스를 제공,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캠페인 기간중 신규업체를 유치한데 대해서는 실적을 인정, 올해 상반기 종합업적평가에서 특별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며 실적 우수점포에 대해서는 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신규기업 유치와 함께 유치한 우량업체가 이탈하지 않도록 중점 육성기업으로 선정하는 등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거래가 지속될 수 있도록 각 점포에 주문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