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해동상호신용금고는 100만원짜리 대출상품인 `누구나 대출`이 지난 28일 하루 1204건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1204명이 100만원을 대출받아 하루 동안 총 12억400만원이 나간 셈이다.
서울 시내 대형 신용 금고의 하루 대출실적이 평균 40억~50억원인 것을 감안해 볼 때 무담보 신용대출 실적으로는 괄목할 만한 것이라고 해동금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처럼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은 연 24%라는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은행에서 대출받으려면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는 대학생 등 20대를 주타깃으로 삼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해동금고 관계자는 "주 고객층인 20대의 소비심리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와 맞물려 이들이 소비를 하기 위해 대출을 받는 것 같다"며 가파른 대출 증가현상을 분석했다.
해동금고의 누구나 대출은 평상시에도 서울 2개 지점에서만 하루평균 400건 이상 나가고 있으며, 지방까지 포함해서는 평균 600건 정도의 대출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또 " 인터넷을 이용한 대출을 시작하면서 대출이 더욱 증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동금고의 소액 무담보 신용대출이 인기를 끌자 지난해 말부터 금고업계에는 100만원짜리 신용대출상품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