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FY2000 손보업계 빅뱅 예고]부가보험료 자유화, 중하위사 ‘압박’

김성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1-24 09:45

지급여력 부담…인수·합병, 전문화가 대안

오는 4월 가격자유화를 계기로 손보업계에 빅뱅이 예고되고 있다. 상위사와 하위사의 간격은 더욱 벌어지고 상위사간 경쟁도 치열해져 자연스런 구조조정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조짐은 99사업연도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상위4사의 M/S는 늘고 중하위사는 줄어드는 현상이 두드러진 것이다. 흑자 규모도 상위사는 증가한데 반해 중하위사들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감소했고 일부회사는 적자로 전환되는 등 추운 한해를 보내고 있다.

11월말 현재 손보사는 전년동기보다 1.0% 줄어든 8조9638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수했다. 이중 삼성 현대 동부 LG 등 상위4사의 수보는 6조1084억원으로 68.1%의 M/S를 기록, 66.6%였던 전년동기보다 1.5%P 늘었다. 반면 나머지 7개사는 2조8554억원 거수에 그쳐 31.9%로 점유율이 줄어들었다.

또 같은 기간동안 11개사의 당기순이익은 456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25.7%나 흑자 규모가 늘어났다. 그러나 회사별로 살펴보면 상위4사는 448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배가량 증가한 반면 중하위사는 76억원의 흑자에 그쳐 88.0%나 감소하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그렇다고 더 나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도 아니다. 2000사업연도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변화의 폭이 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우선 회계연도 시작과 동시에 가격자유화가 시행된다. 부가보험료가 자유화되는 만큼 사업비율을 줄이는게 급선무이지만 수입보험료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일정부분 고정되어 있는 사업비를 감축하는 일 또한 만만치 않다. 결국 지급여력에서 여유가 있는 회사가 사업비율을 줄일 수 있고 그에 따른 보험가격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데 현재 지급여력이 충분한 중하위사는 없기 때문에 상위사와의 정면 경쟁을 벌이기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FY2000에는 자연스런 구조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미 그로기 상태인 것으로 알려진 해동은 제외하고 나머지 하위사들의 향후 진로는 누구도 점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하위사들이 살아남는 방법은 중위권과의 합병을 추진하거나 상위사에 인수되거나 아예 전문보험회사로 자세를 낮추는 것 뿐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비슷한 규모의 회사끼리 합병하는 것은 서로 뜻이 맞으면 가능한 일이나 대형사가 하위사를 인수하는 일은 더욱 일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대형사들이 소형사를 인수해서 얻게될 시너지 효과가 전무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수 합병이 안될 경우 소형사들은 보험종목을 특화해 전문보험회사로 거듭나는 것을 생각해 보는 것이 현명하다는 지적도 있다.

부가보험료의 자유화가 향후 손보시장을 어떻게 재편할 것인지, 중소형사는 살아남기 위해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 업계의 시선이 중하위사들에 집중되고 있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에 김성환 한투증권 대표 선임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가 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에 선임됐다.금융투자협회(회장 황성엽)는 4일 2026년도 제1차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김 신임 부회장의 임기는 오는 5일부터 2028년 9월 4일까지 2년이다.김 부회장은 1969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박사를 수료했다.한국투자증권 IB부문 그룹장, 개인고객그룹장 등을 거쳐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이로써 한투증권은 앞서 유상호 전 대표, 정일문 전 대표가 금투협 비상근부회장을 역임하고, 협회 내 주요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 2 DQN정상혁號 신한은행, RWA에 1.8조 ‘산출하한’ 반영···자본배분 ‘관건’ [은행권 RWA 대해부] 정상혁 행장이 이끄는 신한은행의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올해 상반기 위험가중자산(RWA)에 1조 8076억원의 산출하한 조정액이 반영된 것이다.내부등급법과 내부모형을 활용한 RWA 절감 효과가 규제상 최저선의 제약을 받았다는 의미다.신용·운영리스크와 산출하한 부담이 겹치면서 총 RWA는 10.23% 증가했고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0.63%p 하락했다.신한은행이 기업금융과 생산적 금융 확대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내부등급법뿐 아니라 산출하한의 기준이 되는 표준방법 RWA까지 고려한 선별적 자본 배분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RWA에 산출하한 반영,내부모형 절감 효과 제한올해 신한은행 RWA에서 가장 눈에 띄는 3 외형 확대·자본비율 '성과'···신학기 수협은행장, 연임 가능성은 [2027 은행장 레이스 개막]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이 오는 1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시험대에 올랐다. 수협은행이 2016년 수협중앙회 신용사업부문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된 이후 현직 행장이 연임에 성공한 전례가 없는 만큼 신 행장이 첫 사례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신 행장의 첫 임기를 숫자로 평가하면 외형 확대와 자본적정성 개선은 뚜렷한 반면 수익성의 질과 건전성에서는 과제를 남겼다. 반면 오랜 숙원이던 내부등급법 도입을 마무리하면서 자본비율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신 행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17일까지다. 차기 행장의 임기는 2년으로, 신 행장을 포함한 내부 출신 3명과 외부 출신 3명 등 모두 6명이 이번 공개모집에 지원했다. 수협은행은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