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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 리스크관리팀 ‘시기상조’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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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1-17 09:13

기업대출 거의 없어…비용부담만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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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업계가 리스크관리 전담부서 설치가 시기상조라는 측면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은행, 종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도 적고, 기업대출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 전담부서를 두는 것은 오히려 비용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17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은행과 종금업계와 마찬가지로 금고에도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전담 상시부서를 설치하도록 지시했다. 금고의 자산규모에 따라 2000억원 이상인 금고는 전담부서를, 2000억원 이하인 금고는 전담직원을 두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금고업계에서는 과연 리스크관리 전담팀을 상시부서로 둘 필요성이 있는 가 하는 의문과 금고에 리스크전담팀 자체의 불필요성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자산규모가 2000억원이 넘는 금고는 11월말 현재 34개 금고로 전국 186개 금고중 채 20%도 되지 않으며, 금고 평균 직원수가 30~50명선으로 인력구조상 전담직원을 두기에도 빠듯하다는 것이 금고업계의 주장이다. 또한 기업대출이 거의 없고, 개인대출이 주를 이루고 있는 등 대출규모가 적기 때문에 특별히 리스크관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관련부서장급으로 구성된 非상시부서로 운영하거나 현재처럼 심사체제로 가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금고업계 관계자는 “은행처럼 대규모 기업대출이 없고, 유가증권 투자도 한도제한이 있기 때문에 그만큼 위험 발생소지가 적고 또 인력구조상 전담부서, 전담직원을 배치하거나 새로 선발할 여력도 없다”며 “무조건적으로 전 금융기관에 일괄적으로 리스크관리팀을 똑같이 만들라고 하는 것은 문제”라고 설명했다.

즉 리스크관리팀에 대한 필요성은 인식하지만 금고는 아직 시간을 두고 작업에 들어가도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측에서는 완화될 여지는 있지만 리스크관리팀은 만들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유가증권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는 등 시장리스크가 증가되고 있고, 대외 신뢰도를 위해서도 리스크전담팀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연합회 한 관계자는 “우선 선도 금고들을 중심으로 틀을 잡고 차차 범위를 확대해 가자는 것이 당국 의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구성될 T/F팀에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금융당국에 의사를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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