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2일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보험관련 시험 제도와 운용방법에 대한 개선대책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우선 보험중개인과 보험계리인, 손해사정인 시험관리 업무를 보험개발원 등 유관기관에 위탁해 자율적으로 시행토록 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한 관계자는 "지난 연말 제4회 보험중개인 시험의 합격자 정정 발표와 관련 현행 시험관리 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돼 이를 개선키로 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제5회 보험중개인 시험을 조기에 실시할 방침이다. 당초 5월경 실시할 예정이었던 제5회 시험을 오는 2월 20일로 앞당겨 실시하는 것. 또 합격예정인원도 지난해보다 늘리기로 했는데 인보험중개인의 경우 기존의 30명보다 20명 많은 50명으로 늘렸고, 손해보험중개인은 1백20명에서 25% 늘린 1백5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 실시될 예정인 제6회 보험중개인 시험부터는 합격자 선정 방법도 현행 정원제에서 자격제로 변경키로 했다. 금감원장이 합격예정 인원을 미리 공고하고 그 수에 맞게 선발하는 과정에서 무리가 있었다고 보고, 보험중개인 합격자 선정에 있어 최대한 자율성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과목당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이면 보험중개인 자격시험에서 합격할 수 있어 올 하반기부터는 현재보다 합격자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