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개 생보사 퇴출에 이어 6개 부실 생보사 매각작업을 골자로 하는 2차 구조조정이 아직도 진행중에 있고, 대한생명은 보험사상 처음으로 공적자금을 투입, 정부가 주인인 공기업으로 전환됐다.
삼성, 교보생명등 업계 우량사들의 기업공개문제가 핫이슈로 부각됐고, 한편에서는 업계4위 위상을 지닌 제일생명이 독일계 알리안츠로 넘어감으로써 본격적인 글로벌 경쟁체제를 맞은 것도 큰 변화중 하나이다.
한편 손보업계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됐다. 상위4사의 M/S는 늘어난 반면 중하위사의 시장점유율은 눈에 띄게 하락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자동차보험을 위주로 한 가격경쟁을 들 수 있다. 지난 98회계연도 결산 결과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되자 가격 할인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0월 현재 예정손해율(73%)에 육박하는 70%대로 악화돼 내년 4월 부가보험료 자유화 이후가 우려되고 있다.
올 하반기 손보업계의 ‘핫이슈’는 중하위사의 보상조직 통합 논의였다. 내년 4월 가격자유화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중하위사의 자구노력이 바로 ‘보상조직 통합’이기 때문이다. 현재 보상조직의 강력한 반발로 일단 주춤하고 있지만 중하위사의 보상조직 통합은 ‘대세’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