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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2-13 09:26

외화비중 많은 종금사 0.1%P 올라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으나, 반대로 외화자산이 많은 금융기관들은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3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최근 계속된 환율의 하락으로 인해 미미하게나마 BIS 자기자본 비율이 상승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이는 자본금 확충 및 부실정리와 상관없이 얻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종금업계는 은근히 환율하락을 반기고 있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국제결제은행의 기준에 따른 자기자본을 위험가중 자산비율로 나누어 계산한다.

현재 종금사들은 자산과 부채의 약 20~50%는 외화로 구성되어 있다. 외화자산 중에는 위험가중 자산비율이 포함되는 부문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그러나 재무제표 계산시에는 원화로 계산되기 때문에 환율이 떨어지면 상대적으로 자산과 부채의 총계는 떨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총 자기자본은 변하지 않지만 분모인 위험가중 자산비율은 줄어들게 된다.

종금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융기관들이 외화자산 및 부채를 공개하고 있지만, 일부 기관에서는 부채를 모두 공개하지 않고 있는 곳도 있다”며 “따라서 환율이 하락되면 당연히 부채가 줄어들게 되고, 또한 위험가중 자산도 줄어들기 때문에 BIS 비율이 미미하지만 조금씩 상승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환율이 하락돼도 실제로 BIS비율 상승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 외화자산 비중이 약 20% 정도일 경우 원화가 2백원 하락하게 되면 외화비중이 약 5% 정도 떨어지게 되며, BIS 비율은 약 0.3% 상승하게 된다.

지난 1월 환율은 약 1천1백75원으로 현재 1천1백30원대에 비해 약 40원 이상 하락했다. 따라서 BIS 비율은 외화비중이 클 경우 약 0.1% 정도 상승하게 된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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