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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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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2-09 09:24

여유자금 40~60%를 상품주식에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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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社들이 주식시장의 ‘큰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코스닥활황에 힘입어 급증한 투자익을 일부 재투자하고 남은 여유자금의 40~60%에 달하는 비중을 주식에 투자, 벤처캐피털과 신기술금융회사들이 운용하고 있는 상품주식의 규모가 5천억원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9일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의 벤처투자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종합기술금융(KTB)은 여유자금 3천억원 안팎 가운데 1천억원 이상을 상품주식에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KTB는 과거 기술금융채권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남아있는데다 벤처기업의 급성장으로 회수속도가 빨라진 투자자금을 재투자하는데 시간이 소요, 꾸준히 자금잉여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비해 운용수단은 제한돼 은행정기예금이나 CMA, 발행어음매입등으로는 조달금리를 밑도는 역마진을 감수할 수 밖에 없어 부득이 활황장세의 주식에 눈을 돌려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여유자금이 1천억원에 달하는 한국기술투자(KTIC)는 더욱 공격적인 운용전략을 채택, 6백억~7백억원의 자금을 상품주식에 운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KTIC는 보유주식의 평가익만 투자원금에 육박, 투자수익률이 1백%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주식투자부문에서도 막대한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투자역시 여유자금 3백억원의 절반가량을 상품주식에 운용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중소형 벤처캐피털 역시 여유자금 또는 미투자자금 포트폴리오중 상품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자본금 1백억원의 C창투는 벤처직접투자에 27억원, 벤처조합에 17억원을 소요한 외에 55~56억원의 미투자자금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중 약 35억원을 상품주식에 운용하고 있다. 자본금 1백억원의 K창투 역시 상품주식의 장부가가 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벤처캐피털업계가 주식투자에 열을 올리는 것은 여유자금을 운용할 대안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동안 투신수익증권등을 통해 간접투자했지만 대우사태이후 손을 끊을 수 밖에 없었고, 예금금리는 너무 낮아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업계내부의 과열 경쟁과 벤처투자붐으로 마땅한 직접투자대상을 찾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그러나 벤처캐피털의 과도한 상품주식운용은 그 자체로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할 요인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단기차익을 노린 주식투자에 몰두, 본업인 벤처투자를 등한시할 소지가 큰 데다, 직접투자 대상기업의 주식을 장내에서 사전 매매하는 등의 수법으로 이익을 얻을 개연성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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