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에 따르면 손해보험은 14조1천8백72억원을 거수, 14조1천3백25억원을 거둬들였던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 보증보험은 9천8백53억원으로 26.2%나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는데 이는 과거 최대 수요처였던 기업들의 보증수요가 급감하고 보증사의 합병에 따른 외형성장이 억제된데 기인하는 것으로 당분간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또 화재보험도 2천4백17억원의 거수에 그쳐 7.6%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이와 같은 수입보험료의 감소는 상품 자체의 성장잠재력이 줄어들고 있고, 종합담보상품을 선호하는 현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다른 종목은 수입보험료가 신장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특히 해상보험의 경우 16.5% 늘어난 4천2백57억원으로 가장 크게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특종보험과 장기보험은 9천8백53억원, 6조8천7백73억원으로 각각 2.3%씩의 증가가 예상된다. 특종보험 중 배상책임보험은 사회적인 인식, 국민의 권리의식이 높아지고 있어 당분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보험은 올해 예정이율의 인하와 경제위기에 따른 장기상품의 구매력 저하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신상품의 개발과 경기회복에 따른 건강보험·상해보험의 수요증가로 인해 소폭의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자동차보험은 5조2백40억원을 거둬들여 1.3%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8월1일 요율 인하조정과 가격경쟁 심화효과가 남아 있긴 하나 경기회복에 따른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와 플러스자동차보험 개발에 따른 보험료 증가효과로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분석된데 따른 것이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