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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1-22 13:36

외자유치와 별도...아직은 구상단계

나라종금과 중앙종금이 대주주의 문제 등으로 인해 금년내 증권사 설립이 무산된 가운데 선발 종금사인 아세아종금이 증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나라와 중앙종금과 함께 종합증권사 설립을 신청한 미래에셋은 인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아세아종금이 증권사 설립 신청을 할 경우 형평성의 문제를 들어 인가가 나올 것이라는 것이 금융계의 시각이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아세아종금은 외자유치와 별개로 증권사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세부방안이 세워진 것은 아니지만 빠르면 금년말로 예상되어 있는 외자유치에 앞서 증권사 설립 인·허가 신청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금융권에서는 아세아종금의 증권사 설립에 대해 구체적인 얘기가 나돌고 있다. 나라종금과 중앙종금은 영업정지를 한차례 겪었고 대주주 등에 문제가 있어 자진철회라는 절차를 거쳐 일단 증권업 진출이 무산됐다.

그러나 같이 종합증권사 설립을 신청한 미래에셋의 경우는 오는 26일 있을 금감위 회의에서 인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형평성의 원칙에 의해 문제가 없는 종금사가 증권사 설립 신청을 하면 인가해 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재 생존해 있는 10개 종금사 중 나라, 중앙종금과 지방종금사 4개사를 제외하면 모 그룹에 증권사가 없는 곳은 한국종금과 아세아종금만이 남는다.

그러나 한국종금의 경우 현재 하나은행의 지분참여가 거의 결정단계에 있기 때문에 결국 아세아종금이 증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금융계에 나돌고 있는 소문이다.

실제로 아세아종금도 증권사 설립계획에 대해 부인하지 않고 있다.

아세아종금의 관계자에 따르면 “일단은 외자유치에 주력하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증권업 진출도 구상단계에 있다”며 “아직 금감원쪽과 접촉을 하지는 않았지만 증권사의 설립이나 합병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LG종금처럼 처리된다면 굳이 합병의 길을 택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밝혀 금감원과의 조율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아세아종금은 증권사의 설립이 우선 추진되더라도 외자유치는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세아종금은 증권사 설립 이후 외자유치가 돼 원한다면 증권사 지분의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증권사 설립이 외자유치에 유리한 입장이 될 수 있어 먼저 진행될 수도 있다.

현재 종금사들은 투자은행으로의 변모를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아세아종금도 자본금 5백억원의 종합증권사 설립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세아종금은 현재 유럽계 금융기관과 외자유치를 위해 협상중에 있다. 지난 6월 협상이 일부 조건을 조율하는 과정만 남겨논 상황이었으나, 대우사태로 인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재협상을 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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