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은 10일부터 4일간 개인형펀드 5백억원, 법인형펀드 5백억원을 모집했다. 동양종금은 이번 설정된 1호펀드에 가스공사 공모주를 우선 배정받기 위해 공모주 수요예측에도 참여했다.
동양종금은 이번 하이일드펀드 1호를 거의 자체적으로 판매에 나서 4일만에 완료한 데 이어 2호펀드는 현대, 대우, 굿모닝, 동양, 한화, 교보, 서울증권 등 7개 증권사가 본격적으로 모집에 나서고 있어 1호펀드보다도 모집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동양종금의 이러한 하이일드펀드의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기타 종금사들은 아직도 하이일드펀드의 운용에 아직도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당초 이달 중순경 하이일드펀드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던 아세아종금도 고객을 대상으로 한 가입예약을 실시해본 결과 운용에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자금이 모아지지 않고 있어 결국 금년내 판매는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종금업계의 한 관계자는 “종금사들이 투기등급에 대한 분석에 있어 앞서는 것은 사실이지만 리스크를 무시할 수는 없다”며 “고객의 돈을 운용하면서 만에 하나라도 잘못이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디자인이 끝났음에도 모집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