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계열인 교보증권은 주식영업부문 시장점유율 2.09%로 1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선물 및 옵션영업이 각각 2.86%와 3.17%로 10위와 14위를 차지, 중위권 증권사로 평가받고 있다.
시황에 연동되는 주식 및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수익증권 판매에 주력, 현재 4조7천억원을 상회하는 수익증권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CP영업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영업용순자본비율의 경우, 지난 8월말 현재 금융감독원의 가이드라인인 1백50%를 훨씬 상회하는 3백97.3%를 기록하고 있다.
LG투자증권은 이와 관련, 다른 중소형사들과는 달리 대형사들과 유사한 수익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중소형사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리서치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 중소형 증권사보다는 4대 증권사와 비교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관계사인 교보생명과 교보투자신탁운용에 힘입어 1인당 수익증권 판매액에서 4대 증권사를 앞서고 있으며, 다른 중소형사와 구분되는 강점으로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현황을 근거로 이번 회계연도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1백16.6% 증가한 2천9백13억원에 이를 전망. 영업수익 급증에 대해 LG투자증권은 수입수수료가 1백77.2% 증가할 것으며 예상하고 있으며, 현대증권은 이번 회계연도 수수료 수입을 1백8.6% 증가한 1천6백52억원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수익성 개선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LG투자증권은 2000회계연도의 영업수익이 전년대비 18.6% 증가한 3천4백54억4천만원, 영업이익은 24.9% 증가한 1천8백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신주 공모 주간사인 LG투자증권와 현대증권은 99회계연도의 예상 EPS인 3천5백51원에 4대 증권사의 예상PER의 평균인 4.2배를 적용한 1만5천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PE를 이용한 적정주가를 1만6천2백원으로 예상했으며, 대형 9개 증권사의 FY99 NAVPS를 적용할 경우 1만2천5백원이 산출된다고 밝혔다.
한편 25~26일 공모주청약은 보통주 6백만주(액면가 3백억원)로 공모가는 주당 1만5백원이며, 청약이 마무리되면 교보증권의 자본금은 주식발행초과금 3백30억원을 합쳐 1천8백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김병수 기자 bs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