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1기와 2기 공채출신 6명이 임원으로 임명돼 있어 증권유관기관으로서는 드물게 내부승진비율이 월등히 높은 거래소는 박창배이사장이 새 이사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전체 임원 모두 거래소출신으로 메워지게 됐다.
박창배 신임이사장의 경우 지난 80년8월 거래소 소원으로 입사해 전무이사까지 승진한 바 있고 이번에 새로 이사장으로 부임하게돼 사실상 소원에서부터 시작 거래소를 관장하는 최고 임원자리까지 올라, 증권업계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게 됐다.
기존 임원중 남영태전무와 옥치장 상임감사는 공채 1기출신으로, 두 사람 모두 지난 73년3월 나란히 입사, 지난 94년과 95년에 각각 상임이사로 올라섰다.
이밖에 홍동식이사를 비롯해 송명훈이사, 고완석이사, 그리고 김종해이사 등 4명의 임원도 지난 93년 10월에 거래소에 입사해 모두 임원으로 내부승진하게된 공채 2기출신이다.
거래소 관계자들은 "증권유통시장의 중요한 업무를 관할하고 있는 거래소가 상당기간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가진 내부출신 임원시대가 열림으로써 거래소의 발전은 물론 증권시장의 한단계 발전시킬 수 잇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임상희 기자 l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