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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문래동 재개발·통합돌봄·수영장 확충 [우리區는 지금]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30 09:00

영등포구 슬로건./사진제공=영등포구청

영등포구 슬로건./사진제공=영등포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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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영등포구가 준공업지역 용적률 상향이라는 파격적인 규제 완화를 발판 삼아 문래동 일대의 대규모 재개발을 가속화한다. 이와 함께 지역 사회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고령층 건강 지원 및 수영장 등 생활체육 인프라를 대폭 확충함으로써, 도시 외형의 정비와 구민 복지 질 향상을 동시에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 준공업지역 용적률 최대 400% 상향…문래동 ‘상전벽해’ 예고

서울시 전체 준공업지역 면적의 약 25.2%를 차지하는 영등포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준공업지를 보유한 만큼, 이번 서울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에 따른 수혜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핵심은 기존 250%에 묶여 있던 용적률 제한이 최대 400%까지 상향된 점이다. 이에 따라 여의도보다 노후 주택이 밀집해 정비가 시급했던 문래동 일대의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문래동 국화아파트는 기존 29층 354가구에서 최고 42층 659가구로 규모가 대폭 커지며, 용적률 역시 249.48%에서 399.72%로 늘어난다. 두산위브아파트 또한 용적률 약 400%를 적용받아 최고 35층 648가구 규모의 현대식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정비사업은 단순 주거지 조성을 넘어 기반시설 확충을 동반한다. 문래동4가 도시정비형 재개발은 정비계획 변경 절차를 밟고 있으며, 문래동1~3가 일대는 경인로변을 따라 지식산업센터와 업무시설을 유치하는 동시에 공원과 도로를 넓혀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아울러 1200여 개 공장이 밀집한 기계금속단지의 통이전 방안도 타당성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소공인협회 및 정부 기관과 긴밀히 협의 중이다.

◇ ‘영등포형 통합돌봄’ 본격 가동…살던 곳에서 누리는 건강한 노후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내실 있는 복지 체계도 구축된다. 영등포구는 지난 27일 ‘영등포형 통합돌봄사업 비전 선포식’을 열고 지역 중심의 의료·복지 네트워크 가동을 선언했다. 이 사업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중증 장애인이 병원이나 시설에 머무는 대신, 평소 살던 동네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받으며 건강한 삶을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영등포형 통합돌봄사업 관계자 기념촬영./사진제공=영등포구청

영등포형 통합돌봄사업 관계자 기념촬영./사진제공=영등포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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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영등포구는 보건소 내 통합돌봄 전담팀을 신설하고 민간 의료기관과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퇴원 환자의 가정을 방문해 사후 관리를 돕는 ‘안심퇴원 통합돌봄’, 낙상 사고 예방을 위한 ‘홈케어 주거환경 개선’, 거동 불편자를 위한 ‘방문 운동 교육’, 그리고 돌봄 공백을 메우는 ‘돌팩 패키지’ 등이 시행된다. 서비스 신청은 관할 동주민센터나 국민건강보험공단 영등포남부지사에서 가능하며, 신청 후 맞춤형 서비스 제공까지는 약 1~2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 고령층 대상포진 무료 접종 및 공공 수영장 단계적 확충

영등포구에 따르면 구민의 실질적인 건강 증진을 위한 행정 서비스도 강화된다. 영등포구는 면역력이 취약한 65세 이상 생계·의료급여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대상포진은 고령층 발병률이 매우 높지만 접종 비용 부담이 커 취약계층에게는 문턱이 높았던 질환이다. 현재 관내 100개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며, 구 보건소 누리집을 통해 가까운 병원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연 2회 무료 불소도포 지원 등 공공의료 서비스의 범위도 넓혔다.
영등포구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 수영장을 이용 중인 모습./사진제공=영등포구청

영등포구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 수영장을 이용 중인 모습./사진제공=영등포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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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생활체육 환경 개선을 위한 수영장 확충 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현재 영등포 내 공립 수영장은 5개소로, 폭발적인 수요에 비해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생존수영 교육 등을 타 구 시설에 의존해 왔다. 영등포구는 올해 7월 영등포 제3스포츠센터(대림3유수지) 개관을 시작으로, 2028년 상반기 양평동 공공복합시설과 대방초 인근 학교복합시설 착공, 여의도 대교아파트 기부채납지 내 수영장 조성 등을 통해 수영장을 총 9개소까지 늘릴 계획이다.

영등포구는 도시정비와 복지, 체육 인프라를 연계한 정책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목표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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