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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號 우리금융, AX로 '미래동반성장' 추진력 제고 [생산적 금융 선봉장, 금융지주]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03 06:00

계열사 총출동 2000억 펀드, 혁신기업 발굴
반도체·바이오 정조준…중장기 자금 공급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우리금융지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우리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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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이끌고 있는 우리금융그룹은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적·포용금융 확대와 AX 기반 경영체계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AI 기반 업무 혁신으로 직원들의 분석·의사결정 역량을 고도화해 기업금융 실행력을 높이고, 보다 정교한 리스크관리로 생산적 금융 추진의 기반을 견고하게 다지는 것이 목표다.

그룹사 매칭투자, 펀드 생태계 강화

지난해 말, 우리자산운용은 우리금융그룹의 ‘생산적·포용금융 80조 지원’을 골자로 하는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인 ‘그룹 공동투자 1호 펀드’ 약정 체결을 완료하고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우리 미래동반성장 첨단전략 일반사모투자신탁’은 총 2000억 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우리자산운용이 펀드 운용을 총괄한다. 특히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을 비롯해 동양생명,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ABL생명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가 공동 출자자로 참여해 시너지를 높였다.

주요 투자 대상은 국가 첨단전략산업 및 관련 밸류체인 기업이다. ▲반도체 ▲이차전지 ▲인공지능(AI) ▲바이오 ▲로봇 ▲항공우주 등 혁신 성장 분야를 비롯해, 신기술 도입이나 사업 전환 과정에서 중장기 자금이 필요한 기업까지 폭넓게 발굴할 방침이다. 우리자산운용은 빠르면 연내 첫 번째 투자처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 이어 우리금융그룹은 금융권 최초로 2000억원 규모의 ‘우리 국민성장매칭 펀드’를 조성하며 생산적금융 대전환의 신호탄을 쐈다.

올해 국민성장펀드는 총 7조원 규모의 간접투자 자금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중 5.5조원을 민간금융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5년간 국민성장펀드 민간금융에 10조원 규모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자펀드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그 시작으로 2000억원 규모의 ‘우리 국민성장매칭 펀드’를 선제적으로 조성해 국민성장펀드 참여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 펀드는 외부 투자자 의존 없이 우리은행, 우리금융캐피탈, 우리투자증권 등 우리금융 계열사가 전액 출자하는 펀드로 ▲산업전반 지원 ▲스케일업 ▲초장기 기술 등 미래 전략 산업에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금융 계열사인 우리자산운용은 국민성장펀드에서 재정출자금 관리와 산업은행과 협력해 자펀드 운용사 선정 역할을 하는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 분야 재정 모펀드 위탁운용사(GP) 모집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우리PE와 우리벤처파트너스 등도 자펀드 운용사 선정에 지원할 예정으로 신속한 매칭 투자를 위해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여 펀드 결성의 촉매제 역할을 할 계획이다.

AX 마스터플랜, 344건 유스케이스 추진

우리금융 AX 연계 생산적금융 주요 프로젝트

우리금융 AX 연계 생산적금융 주요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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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 1월 열린 2026년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생산적 금융은 기업금융 명가인 우리금융이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분야”임을 역설했다. 이에 따라 ▲우량 사업 선점 ▲AI 기반 업무 효율화 ▲새로운 리스크관리 체계 정립을 통해 산업 성장과 기업 혁신을 뒷받침함과 동시에 경쟁그룹을 앞서 나가는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그룹 AX 마스터플랜’에 기반해 내년까지 은행 200건, 비은행 144건 등 총 344건의 유스케이스(Use-Case)를 실행하고, AI 기반 경영체계 정착과 업무 프로세스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우리금융은 그룹 내 각 계열사의 특성에 맞는 AI 활용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은행 부문에서는 기업여신 및 RM 영업지원, 자산관리(WM) 영업지원, 고객상담 혁신, 내부통제, 업무자동화, IT개발지원 등 6대 핵심영역을 중심으로 AI를 도입하고 있다.

최근 우리은행이 선보인 생성형 AI 기반 ‘심층 리서치(Deep Research)’는 우리금융의 AX 가속화 노력이 잘 드러난 부분이다.

‘심층 리서치’는 직원의 산업·기업 분석 요청에 따라 내부 금융 데이터를 수집·연계·분석해 단시간 내 전문가 수준의 보고서 초안을 제시하는 지능형 보고서 작성 지원 시스템이다. 단순 정보 나열에 그치던 기존 AI와 달리, 내부 핵심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맥락을 이해하는 분석 결과를 도출하며, 자료 수집·정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직원들이 보다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글로벌 범용 AI인 MS 코파일럿과 자체 개발 ‘심층 리서치’를 전략적으로 결합해 AI 업무 환경을 한 단계 고도화했다. 코파일럿이 산업 동향·뉴스 등 외부 정보를 분석하는 데 강점이 있다면, ‘심층 리서치’는 은행 내부의 방대한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보고서를 생성한다. 외부 인사이트와 내부 데이터를 결합함으로써 분석의 정교함과 데이터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우리은행은 향후 ‘심층 리서치’를 고도화해 AI-Agent 기반 서비스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여신 심사 ▲자산관리 ▲내부통제 등 은행 핵심 업무 전반으로 AI 활용 범위를 넓혀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지능형 인공지능 비서’ 체계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옥일진 우리은행 AX혁신그룹 부행장은 “이번 개발은 우리은행에 최적화된 독자적인 AI 역량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실무 밀착형 AI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보험사는 보험 전문영역의 업무 지능화를, 카드사는 고객경험 혁신을, 캐피탈은 핵심 비즈니스의 AI 전환(AX)을, 증권사는 AI 네이티브 환경 구축을 목표로 각각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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