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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권·이석기號 교보증권, 사상 최대 실적…“2029년 종투사 진입 목표” [금융사 2025 실적]

방의진 기자

qkd0412@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04 06:00

영업익 2084억원·순익 1541억원…전년비 83%·31%↑

(왼쪽부터)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이사,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 / 사진제공= 교보증권

(왼쪽부터)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이사,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 / 사진제공= 교보증권

[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교보증권이 채권 운용수익 개선과 IB(기업금융) 부문의 대손부담 완화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 오는 2029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진입 목표도 진행 중이다.

채권 운용수익 개선…영업익·순익 성장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교보증권은 2025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084억원, 154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교보증권의 2025년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2084억원으로, 전년 1139억원 대비 82.9% 증가하며 크게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1541억원으로 전년 1177억원보다 31% 증가했다.

매출액은 4조 5261억원으로 전년 3조 1663억원 대비 42.9% 증가한 수치였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 규모도 커졌다. 2025년 말 교보증권의 자기자본(연결 기준)은 2조 1302억원으로, 전년(1조 9857억원) 대비 외형이 넓어졌다.

교보증권 측은 “채권 운용수익이 개선되고 IB 부문의 대손부담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박봉권·이석기號 교보증권, 사상 최대 실적…“2029년 종투사 진입 목표” [금융사 2025 실적]

교보증권, 종투사 요건 근접…‘청신호’

교보증권은 실적 개선 흐름에 따라 향후 자기자본 3조원 지정 요건의 종투사 추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보증권은 자기자본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별도 기준으로 교보증권은 2022년 자기자본 1조 5649억원으로 12위, 2023년 1조 8633억원 11위, 2024년에는 1조 9912억원으로 11위를 기록했다.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2025년 9월 별도) 증권사가 모두 종투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교보증권은 중형 증권사 가운데 종투사 진입에 가장 근접해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국내 종투사는 총 10곳(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대신증권)이다.

금융당국은 증권사 대형화 유도 및 리스크 관리를 위해 자기자본 규모별로 종투사를 지정해 신규업무를 허용하고 있다.

3조원 종투사가 되면 ▲기업신용공여 ▲전담중개(PBS) ▲내부주문집행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2029년 종투사 진입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한국신용평가는 교보증권에 대해 "3개년 평균(2022~2024년) 영업순수익 커버리지 146%로 우수한 편"이라며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대손부담이 상존하나 다각화된 사업부문을 토대로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5년에는 대부분의 사업부문에서 성과가 개선됐다"면서 "투자중개 수수료수익 및 신용공여금 잔액 증가, 자산관리부문의 고객자산 잔고 증가, IB부문 대손부담 완화, 우수한 운용성과 등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자산 등 신사업 발굴에 역량 집중

교보증권은 지난 1월 ‘2026 출발 경영전략회의’에서 올해 교보증권의 외형과 위상이 함께 성장하는 전환점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교보증권은 특히 AI-DX(AI-Digital Transformation) 가속화와 디지털자산 비즈니스 진출 등 미래 기반 구축을 위한 신사업 발굴 및 비즈니스 다각화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교보증권은 디지털지원본부 산하에 ‘디지털기획부’를 신설하고 디지털자산Biz파트를 ‘디지털자산Biz부’로 확대 개편했다. 이를 통해 토큰증권(STO) 사업화와 인프라 구축은 물론 외부 제휴 및 투자 연계 등 디지털자산 비즈니스 전반의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IB 부문에도 힘을 싣는다. 기존 구조화투자금융본부를 구조화금융본부, 투자금융본부, 프로젝트금융본부로 세분화했다. 특히 구조화금융본부는 2개 담당 체계로 운영해 수익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강화한다.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전략 실행 과제로는 ▲신사업 추진 역량 고도화 ▲WM영업 및 채널 경쟁력 강화 ▲금융소비자 중심 내부통제 구축 등을 제시했다.

교보증권은 올해를 ‘성장 가속의 원년’으로 삼고,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석기 대표이사는 지난 1월 경영전략회의에서 “그동안 추진해 온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 실질적인 경쟁력으로 축적되고 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와 실행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 회사의 외형과 위상이 함께 성장하는 전환점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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