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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리지의 힘' 대형 증권사 연간 실적 '맑음' 예상…兆단위 순익 추가 가시권 [금융사 2025 실적 전망]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07 15:25

'영업익 兆' 5곳 순항…키움·삼성 순익 1조 가능성
한투, 순익 '2조 클럽' 눈 앞·미래, 투자 성과 기대

'브로커리지의 힘' 대형 증권사 연간 실적 '맑음' 예상…兆단위 순익 추가 가시권 [금융사 2025 실적 전망]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사천피(4000pt)' 돌파 등 증시 호황을 바탕으로 대형 증권사들이 지난해 4분기에 호(好)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해 3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원대를 달성했던 5개사는 4분기에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이 전망된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실적 선두인 한국투자증권의 순익 2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4분기 호조에 따라 순익 '1조 클럽' 증권사도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컨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국내 5개 대형 증권사(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의 2025년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총합은 1조6194억 원, 순이익 전망치 합계는 1조2589억 원으로 예상됐다.

증권이 주요 수익처인 한국금융지주의 2025년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3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4분기 순이익 전망치도 3494억 원으로, 22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어 키움증권의 2025년 4분기 영업익 추정치는 331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2644억 원으로, 81% 증가가 예상됐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19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순이익 전망치는 2653억 원으로 -0.9%가 추정됐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선제적 투자가 실적에 우호적 재료로 거론된다. 미래에셋증권 등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2022~2023년에 스페이스X에 대해 투자했고, 스페이스X의 상장 추진에 따라 성과 본격화 가능성이 높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2025년 4분기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증권업황 활황에 앞서 투자한 혁신기업 성장세까지 더해진 결과"라고 판단했다.

김현수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의 스페이스 X 보유 지분 가치가 상승할 전망으로, 대규모 평가이익은 4분기 특유의 계절적 비용 부담을 상쇄하고도 남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2025년 4분기 영업익 추정치가 2865억 원, 순이익 전망치가 2137억 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36%, 45%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익 전망치는 2478억 원, 순이익 예상치는 1661억 원으로 각각 48%, 51%씩 늘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한투증권의 경우 2025년 연간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물론 순이익까지 '2조 클럽'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투증권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1조6731억 원으로, 4분기 추정치를 더하면 2조원대에 진입할 수 있다.

또, 순이익 기준 1조원대를 이미 넘긴 한투, 미래에셋 외에도 키움, 삼성 역시 '1조 클럽' 가시권으로 점쳐진다.

대형사와 중소형사와 실적 격차는 여전히 클 것으로 예상됐다. 중소형사는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관리와 더불어, 자본력 싸움이 치열한 신사업에서 비우호적 여건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금융업권 2025년 신용등급 변동과 2026년 모니터링 대상 기업' 리포트(2026년 1월)에서 "IMA(종합투자계좌)와 발행어음 사업자 증가는 금융업권 내 머니무브(money move)를 확대시킬 수 있는 중대한 변화"라며 "증권업 내에서는 자기자본이 큰 대형사에게만 사업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대형사와 중소형사간 실적 양극화가 더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2026년 증권업황에 대해서는 우호적 전망이 우세하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업 리포트에서 "유동성 장세와 더불어 3차 상법개정 등 우호적인 정책들이 대기하고 있어 상반기까지 거래대금은 지난해 4분기 수준 유지가 예상되고, 상고하저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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