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비용절감 위해 사옥 이전하는 건설사들…중흥은 서울행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18 15:44 최종수정 : 2025-12-19 11:20

중흥건설 사옥 전경./사진제공=중흥

중흥건설 사옥 전경./사진제공=중흥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국내 건설업계가 사옥 이전을 결정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주택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건설사들은 임차료 등 고정비를 줄이기 위한 경영으로 풀이된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이 여의도·종로·강남 등 핵심 업무지구에 자리 잡았던 사옥을 정리하고, 외곽이나 경기권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최근 종로구 종로6가 한덕빌딩으로 사옥을 옮기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중구 소월로 단암타워로 이전한 지 약 5년 만의 재이전이다. 신세계건설은 장충동 사옥을 29년간 사용한 뒤 2020년 단암타워로 옮겼지만, 임대차 계약 만료 시점에 맞춰 다시 한 번 사옥을 이전했다.

이번 결정 역시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이전 준비 과정에서 비용 부담은 물론 직원들의 출퇴근 편의성을 고려하기 위해 전 사옥과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검토했다”고 말했다.

법정관리를 졸업한 신동아건설도 지난해 10월 본사를 용산구 이촌동에서 강동구 천호동으로 이전했다. 기존 사옥 부지는 서빙고역세권 개발사업에 포함돼 있으며, 신동아건설이 직접 개발에 나서 주거·업무 복합시설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사옥 이전과 동시에 보유 자산을 활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아이에스동서 역시 내년 상반기 강남구 논현동 사옥 임대차 계약 종료를 앞두고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로 본사를 옮긴다. 새 사옥은 자사가 개발한 ‘덕은 DMC 아이에스비즈타워 한강’이다. 업계에선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미분양 물량 해소라는 현실적인 목적이 함께 담겼다는 평가한다. 최근 서울 외곽과 경기권으로의 이동은 GTX 등 광역 교통망 확충으로 출퇴근 여건이 개선된 점도 한몫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도 예외는 아니다. DL이앤씨는 종로를 떠나 마곡으로 이전했고, SK에코플랜트는 2027년 종로 수송동에서 영등포 양평동으로 옮길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용산구에서 노원구 광운대역세권 개발지로의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전반에 ‘도심 이탈’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곳이 중흥그룹이다.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고정비 절감을 위해 서울 도심을 벗어나는 것과 달리, 중흥건설은 오히려 서울행을 택했다. 호남권 대표 건설사인 중흥건설은 광주 북구 신안동 본사에 있던 영업·기획 등 핵심 부서를 서울로 이전할 계획이다. 앞서 도시정비사업 부서를 서울로 옮긴 데 이어, 수도권 주택사업 확대를 위한 조직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로 이동하는 인력은 약 150명 규모로, 순차적으로 서울 사무소에 배치될 예정이다. 다만 회계와 공사관리 등 일부 부서는 광주 본사에 남아 기존 업무를 이어간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지방 주택 건설 경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도권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기획 부서를 중심으로 서울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는 계획단계다. 구체적인 사항들은 내년 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흥건설은 ‘중흥S-클래스’ 브랜드로 알려진 중견 건설사로,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62위를 기록했다. 2022년 대우건설 인수 이후 그룹의 위상은 크게 높아졌고, 현재는 재계 20위권으로 분류된다. 이번 서울 이전 역시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닌, 수도권 중심의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김포아라 3.7만 가구 공급 추진…건설사 수주 기회 넓어지나 정부가 경기 김포에 3만7000가구 규모의 신규택지 공급을 추진하면서 건설업계의 중장기 수주 기회가 확대될지 관심이 모인다. 김포 풍무역세권 등에서 주택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도 추진되면서 주택·토목 분야의 일감 증가가 기대된다. 다만 실제 발주까지 시간이 필요한 데다 공사비와 사업성 확보가 변수로 꼽힌다.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 신규택지 후보지 6곳에 총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 김포·구리·하남·의정부·고양 등 서울 인접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김포아라가 전체 물량의 약 48.2%인 3만7000가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김포아 2 반도문화재단 설립 7주년…‘집’ 주제로 홍시야 작가 특별전 개최 반도건설(각자 대표이사 김용철·이정렬)이 설립한 반도문화재단이 설립 7주년을 맞아 '집'을 주제로 한 특별전을 개최한다.3일 반도건설에 따르면 반도문화재단은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8.0' 내 복합문화공간 '아이비 라운지(Ivy Lounge)' 갤러리에서 시각예술가 홍시야 작가의 특별 초대전 '그곳에 집을 짓다'를 무료로 진행한다.이번 전시는 집이 갖는 휴식과 회복의 의미를 예술로 표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집과 자연을 소재로 한 원화 드로잉과 일러스트, 설치미술 작품 등을 선보인다. 홍 작가의 저서 '그곳에 집을 짓다'에 담긴 문장을 작품과 함께 배치해 그림과 문학을 동시에 3 “거실이 방으로 바뀐다”…GS건설, 로봇 벽체 ‘무빙월’ 선보여 GS건설(각자 대표이사 허윤홍·김태진)이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아파트 내부 공간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가변형 주거 솔루션 '무빙월(Moving Wall)'을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무빙월은 이동식 벽체와 로보틱스 가구 기술을 결합한 상품이다. 분양 단계에서 선택한 평면 구조를 유지해야 했던 기존 아파트와 달리 입주 후에도 생활 방식에 따라 공간을 분리하거나 통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재택근무나 자녀 학습이 필요할 때는 독립된 공간을 만들고,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낼 때는 벽체를 이동시켜 넓은 거실이나 다이닝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상품은 용도에 따라 4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다이닝 공간과 업무·학습 공간을 전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