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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號 다올저축은행, 기업 맞춤형 대출로 활로 찾는다 [저축은행 수익 전략 ④]

김다민 기자

dm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01 05:00 최종수정 : 2025-12-02 11:09

기업 MOU 통해 맞춤형 여신 상품 출시 승부수
자산 체질개선 추진…PF정리·리테일 확대 병행

김정수號 다올저축은행, 기업 맞춤형 대출로 활로 찾는다 [저축은행 수익 전략 ④]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저축은행 업권이 6.27 대책 이후 대출 총량관리가 이뤄져 신규 신용 대출 취급이 틀어막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축은행들이 수익성 유지를 위해 어떤 전략을 사용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

다올저축은행(대표이사 김정수)이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투자금융 자산과 기업 연계 상품을 늘리며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투자금융의 경우 담당 인력 전문화 및 신규 영업채널 확보 등을 회사 내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의 한 축으로 안착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들어 금융당국의 건전성 개선 주문과 신용대출 심사 강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장기화 등 저축은행이 수익을 내기 어려운 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올저축은행은 수익성 방어를 위해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투자금융 늘려 수익 다각화…리테일 늘려 자산 체질개선도 추진

다올저축은행은 지난 2022년 7월 투자금융센터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투자금융 부문 성장을 추진했다. 투자금융센터는 CB, BW, 메자닌, 공모주 등 다양한 투자자산의 운용 및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센터를 총괄하는 최고 책임자는 박성신 이사다. 박 이사는 1974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경제학 석사를 졸업 후 KTB자산운용과 우리자산운용 등을 거쳐 2022년 7월 센터 설립과 함께 다올저축은행에 합류하게 됐다.

다올저축은행은 최근 신규 투자를 확대하며 수익원 다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유가증권 자산이 증가한 모습이다.

회사의 유가증권 자산은 지난 6월 말 기준 5485억원으로, 전년 동기(4376억원) 대비 25.34%의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산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총자산 내 구성 비율도 같은 기간 9.90%에서 13.25%로 3.35%p 늘어난 모습이다.

이는 단순 신규 투자 확대만이 아닌, 업권 차원의 PF 정상화 펀드 참여 과정에서 일부 NPL 자산이 유가증권으로 전환된 영향도 있다.

이러한 유가증권 자산 확대를 통해 지난 상반기 기준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17억원을 달성했다. 다올저축은행이 부서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투자한지 3년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모습이다. 그간 투자금융 자산을 쌓아온 만큼 내년부터 유가증권 관련 이익을 포함한 투자금융 성과 확대가 기대된다.

또한, 다올저축은행의 투자금융 구성을 살펴보면 공·사모사채 중심의 이자수익 기반 투자자산과 성장 기업 출자 중심의 중장기 전략 투자 자산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PRE IPO 및 공모주 위주 단기 투자 자산도 포함돼 있다.

회사는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목표로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특히, 분야별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각 투자 대상 상품별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되, 해당 리스크 관리 범위 내에서 최상의 수익성을 추구하는 딜 검토 및 선별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선별을 위해 다양한 딜 소싱 채널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향후 다올저축은행은 저축은행에서 취급 가능한 한도 내에서 투자금융 자산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효율적인 투자 포트폴리오 체계 구축을 통한 안정적인 중장기 수익 기반 확보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담당 인력 전문화 및 신규 영업채널 확보 등을 통해 투자·회수 사이클 안정화를 도모하고 회사 내 지속 가능한 수익기반의 한 축으로 안착시키겠다는 목표다. 저축은행 내 투자금융 부서로 소규모로 출범했지만, 증권사, 캐피탈, 운용사의 IB부서 수준으로 채널을 확보하고 딜 검토가 가능한 부서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토스, 네이버페이 연계 맞춤 상품 및 캐리박스 금융지원 상품 출시

다올저축은행은 최근 금융당국의 규제로 인해 신용대출이 어려워지자, 개인 신용대출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대출 상품을 출시 및 확대하고 있다.

개인금융 분야의 자동차담보대출 출시와 기업금융의 비부동산 담보대출 확대, 투자금융 자산 확충 등 영업 전반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익성과 리스크관리의 균형 있는 개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기업과의 MOU를 통해 맞춤형 여신 상품도 출시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기업대출 상품은 협약 기업의 사업모델에 대한 사전 검증을 바탕으로 기업 맞춤형으로 대출 상품이 출시된다.

이러한 상품 특징은 회수 가능성과 리스크 관리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표준화된 절차를 통해 보다 간소하고 신속하게 대출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회사는 현재 캐리박스와의 협약을 통해 창업예정자를 위한 전용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0월 공유창고 플랫폼 캐리박스를 운영하는 호미소프트와 창업자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다올저축은행은 호미소프트와 금융 제휴상품을 출시하고 예비 점주들의 신용도, 거래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대 1억원까지 필요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네이버·토스 등 주요 빅테크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객 특성을 반영한 상품을 선보여 왔다.

다올저축은행은 여러 테크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폭넓은 고객층을 아우르는 신상품 개발과 신규 시장 발굴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일례로, 기존 금융권 이용이 쉽지 않았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장래매출채권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다.

다올저축은행 관계자는 “테크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맞춤형 개발은 금융당국이 강조하는 균형 있는 여신 공급과 상생적 금융환경 조성 취지와도 맞닿아 있다”며 “다올저축은행은 다양한 고객군의 실제 수요를 반영한 상품 개발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금융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다올저축은행은 우량고객 중심 영업자산 확보와 건전성 강화를 통해 수익성 회복과 안정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다올저축은행 관계자는 “건전성과 리스크관리를 필두로 그간 위축되었던 영업자산을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확대해 이자수익 재원을 확보하고, 기존 잔여 부실자산을 적극적으로 정리 해 대손비용을 축소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수익성 회복과 안정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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