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김준규 삼성카드 의장 1억…카드사 사외이사 ‘최고 연봉’ [사외이사 줌人 (3)]

김하랑 기자

r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21 00:00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제37대 검찰총장 출신
평균 연봉 5675만원…삼성·현대·롯데카드 순

김준규 삼성카드 의장 1억…카드사 사외이사 ‘최고 연봉’ [사외이사 줌人 (3)]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지난해 국내 전업카드사 8곳의 사외이사 중 연봉을 가장 많이 수령한 인물은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규 삼성카드 이사회 의장이였다. 김 이사의 2024년 보수는 총 1억400만원으로 카드사 사외이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개인이 아닌 전체 카드사로 넓혀봐도 삼성카드의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삼성카드 사외이사 평균 보수는 7880만원으로, 카드사 평균(5675억원)보다 2000만원 가량 많다.

20일 한국금융신문의 조사결과, 국내 전업카드사 8곳(신한·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의 사외이사들은 평균 5675만원에 달하는 보수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외이사 평균 보수는 전년(5641만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일반 상용근로자 연봉(4917만원)보다 700만원가량 많고, 국내 주요 300대 대기업 사외이사 평균 연봉(5800만원)보다는 125만원 적다.

삼성카드, 사외이사에 ‘억’대 보수

연봉킹을 배출해낸 곳은 삼성카드다. 김준규 삼성카드 사외이사는 지난해 1억4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김 사외이사는 ▲현대글로비스 주식회사 사외이사(2015년~2021년)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2014년~2020년)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2014년~2016년) ▲제37대 검찰총장(2009년~2011년) 등을 지내고 지난 2022년 3월 삼성카드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사외이사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도 삼성카드다. 삼성카드의 사외이사 5인은 지난해 평균 788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8400만원)대비 520만원 가량 줄었는데, 이는 강태수 삼성카드 사외이사가 3개월 재직 후 임기 만료로 퇴임했기 때문이다. 타 카드사들이 기본급에 각종 수당을 더해 보수총액이 책정되는 것과 달리 삼성카드는 사외이사 모두에게 월 700만원의 기본급을 공통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삼성카드 다음으로 사외이사 보수가 높은 회사는 롯데카드다. 2024년 롯데카드 사외이사 6인은 평균 7728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3년(7425만원)보다 소폭 줄어든 수준이다. 롯데카드도 삼성카드와 마찬가지로 사외이사 모두 같은 보수를 받았다. 이들 모두 연간 3개월은 기본급 500만원, 나머지 9달은 기본급 658만3000원을 수령했다.

현대카드는 5인의 사외이사 모두 기본급 6900만원(월 575만원*12개월)에 참석수당 400만원(회당 50만원*8회)을 더해 7300만원을 수령하며 롯데카드의 뒤를 이었다.

현대카드 다음으로는 ▲국민카드(5812만원) ▲우리카드(4808만원) ▲신한카드(4300만원) ▲비씨카드(3872만원) ▲하나카드(3700만원) 순이었다.

국민, 우리, 하나카드는 각각 기본급 5000만원, 4200만원, 3700만원에 회의 참가수당이 추가로 적용됐다. 우리카드는 여기에 월 50만원의 위원장 직책수당이 별도로 주어졌다.

신한카드는 기본급은 월 350만원으로 모두 동일했지만, 기타수당에 따라 보수가 적게는 1000만원대, 많게는 6000만원까지 뛰었다. 최준선 사외이사는 ▲기본급 4154만원(월 350만원*12개월) ▲회의수당 및 참석수당 1320만원 ▲선임사외이사, ESG위원장, 위험관리위원장 월수당 593만원 ▲건강검진 지원비 94만원 등 총 6162만원을 수령했다.

비씨카드는 별도 수당 없이 월 기본급 500만원을 모든 이사에게 동일하게 제공했다.

연 ‘61시간’ 업무에 할애

연봉 다음으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사외이사의 '업무 충실도'다. 적지 않은 연봉을 받고 있는 만큼, 충실한 업무 수행을 통해 회사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카드사 사외이사들은 평균 61시간을 관련 업무에 할애했다. 전년(57시간)대비 4시간이 늘었다. 가장 열심히 일한 카드사는 하나카드다.

하나카드 사외이사들은 이사로서 안건검토, 회의참석, 관련교육 등을 위해 2024년 중 평균 120시간을 근무했다. 업계 평균보다 2배 넘는 시간을 사외이사 업무에 할애했다. 하나카드 사외이사 평균 보수가 카드사들 중 가장 낮은 점을 고려하면 '적게 받고 많이 일한' 셈이다.

그중에서도 조승호 하나카드 사외이사의 업무시간이 눈에 띈다. 조 사외이사는 지난해 151시간을 업무에 사용했다.

2023년 최장 근무시간을 기록했던 임혜란 삼성카드 사외이사의 근무시간(126시간)을 뛰어넘었다. 조승호 사외이사는 지난해 개최된 이사회 9회, 리스크관리위원회 5회, 감사위원회 10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 3회, 평가보상위원회 3회에 모두 참여해 의견 개진과 심의를 진행했다.

가장 효율적으로 일한 카드사는 비씨카드다. 비씨카드 사외이사의 평균 업무시간은 21.75시간으로 국내 카드사들 중 가장 낮았다.

경영진 견제 기능은 '물음표'

카드사 사외이사이 1년 중 많은 시간을 업무와 회의에 할애한 것은 사실이지만, '거수기' 논란은 여전하다.

대부분의 의결안건에 찬성표를 던지며 '경영진 견제', '발전 방향 제시' 등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을 제대로 보이지 못해서다.

지난해 카드사 8곳의 지배구조 및 연차보고서를 종합해보면 이사회 의결내역은 찬성률 100%다. 반대 의견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사외이사회는 회사의 경영진이 독단적으로 의사결정을 하지 않도록 견제와 감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존재한다. 사외이사가 이사회 구성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이유다. 대표이사 및 주요 임원의 업무 집행 상황을 이사회를 통해 보고받고, 필요 시 시정 조치를 요구하며 경영진의 의사결정에 균형을 잡아야 하지만, 현실은 거수기에 그친다는 비판을 받는 것이다.

이사회 산하 각 위원회 활동 역시 마찬가지다. ESG, 리스크관리, 보상위원회 등 다양한 기구에 참여하지만, 안건 심의 과정에서 실질적인 견제 역할은 드러나지 않는다. 금융업계 전문가는 "사외이사가 본연의 감시자 역할을 하지 못하면 이사회는 경영진을 견제할 수 없는 형식적 절차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양동원 하나저축은행 대표, 부동산 부실자산 감축에 흑자 전환…안전자산 중심 대출 확대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양동원 하나저축은행 대표가 부동산 관련 부실위험자산을 줄이고 안전자산 중심으로 대출을 늘리면서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리테일여신은 정책금융상품을 기반으로 중금리대출을, 기업여신은 비부동산 안전자산을 늘리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바꾼 결과다. 30일 하나금융지주 2026년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하나저축은행 당기순이익은 60억원으로 전년 동기(227억원 순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도 95억원으로 전년 동기(228억원 영업손실)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대손비용은 343억원으로 전년 동기(724억원) 대비 52.59% 줄었다.하나저축은행 관계자는 “손익 흑자 전환과 충당 2 채수웅 신한저축은행 대표, 기업여신 확대·대손비용 절감으로 순익 증가…건전성 관리 주력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채수웅 신한저축은행 대표가 기업여신 취급을 늘려 여신 규모를 키우고 대손비용을 줄이며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4분기부터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브릿지 부실채권을 매각·상각해 고정이하여신비율도 낮췄다.30일 신한금융지주 2026년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신한저축은행의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213억원으로 전년 동기(179억원) 대비 18.92%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도 78억원으로 전년 동기(57억원) 대비 38.49% 늘었다.신한저축은행은 4분기 여신 확대보다 건전성 관리에 무게를 두고, 거액 기업여신 연체로 건전성 비율이 나빠지지 않도록 선제 대응한다. 내년에는 기준금리 변동 등 조달 관 3 박준철 MG신용정보 대표, ‘사람 살리는 금융’ 릴레이 캠페인 동참 [신용정보 돋보기] 박준철 MG신용정보 대표가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과 금융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사람 살리는 금융’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채무자 재기 지원 등 상생 중심의 채권관리 체계를 강화해 포용금융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다.30일 MG신용정보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서민금융진흥원이 지난 7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민관 합동 캠페인이다.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포용금융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금융기관 등이 참여한 뒤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박 대표는 전찬우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이사의 지목을 받아 참여했다. 다음 참여자로는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과 황병우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