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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트래블로그’ 성장 발판 수익 확보 가속화 [금융계열 카드사 CEO 취임 100일]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16 18:00 최종수정 : 2025-04-18 00:05

‘트래블로그’ 필두 글로벌 시장 공략…계열사 협업 강화
기업카드·데이터 기반 수익성 확보…신사업 다각화 박차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사진제공=하나카드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사진제공=하나카드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최근 4대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 CEO들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둔화로 인해 올해도 카드업계 전망이 순탄치 않은 만큼 취임 첫해를 맞은 CEO들의 주요 경영 전략과 행보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가 해외 여행 특화 서비스 ‘트래블로그’를 중심으로 수익성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상품 차별화에 나서는 동시에, 기업카드와 데이터 사업 등 수익 다변화 전략도 강화 중이다.

‘해외 특화’ 서비스 선두 하나카드, 계열사와 협업 강화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취임한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가 이달 취임 100일을 맞았다. 그는 올해 초 ▲사업 확장 가속화 ▲흔들림 없는 성장 기반 마련 ▲미래 성장동력 강화 ▲손님·그룹 가치 제고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하나카드가 해외 결제 특화 서비스 ‘트래블로그’를 통해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했다. 외환수수료 면제, 58개 통화 환율 우대, 해외 ATM 수수료 면제 등 차별화된 혜택으로 ‘해외여행 필수템’으로 자리잡으며, 최근 출시 1000일 만에 가입자 800만명을 돌파했다.

시중은행계열 카드사(신한·KB국민·우리·NH농협)들도 앞다퉈 유사 서비스를 출시하며 시장이 포화되고 있지만,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고객 1000만명 돌파를 목표로 업계 선두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단행한 조직개편에서도 ‘트래블로그’ 강화를 중심에 뒀다. 디지털글로벌그룹장을 디지털전략본부장을 겸직시키며 글로벌 사업과 디지털 전략 간 시너지를 높였다.

또 하나금융그룹 계열사들과 협력을 통해 상품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하나카드는 하나은행과 연계해 ‘트래블로그 여행적금’을, 하나손해보험과는 ‘트래블로그 여행자보험’을 출시해 금융-비금융 결합 서비스를 선보였다. 올해부터는 하나은행 전 영업점에서 Visa, Master, UPI 등 3개 해외 브랜드 트래블카드를 즉시 발급할 수 있는 프로세스도 구축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매주 여행 카페 및 모니터링을 통해 고객 불편사항을 발굴해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룹 관계사와 협업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1000만 고객 돌파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데이터 사업 집중…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하나카드는 수익성 확보를 위한 또 다른 성장축으로 기업카드 부문에 주력하고 있다. 성영수 대표는 하나은행에서 외환사업부장부터 CIB그룹장, 기업그룹장 부행장 등 다양한 부분에서 경험을 쌓았다.

특히 성 대표는 하나은행 재직 당시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여러 기업과 소통한 경험과 현장에서의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업카드 거래를 확대하기 위한 영업을 추진 중이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하나카드의 법인 신용카드 일시불 이용금액은 총 13조5184억원으로 상위 카드사인 KB국민카드(15조8000억원), 신한카드(14조6000억원)와 격차가 크지 않은 수준이다.

하나카드는 하나은행 및 하나금융 계열사의 모든 거래처를 하나카드 고객으로 연결하기 위한 영업활동과 함께 디지털 시대에 맞춰 기업 고객들에게도 데이터 및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진행된 조직개편에서도 리테일과 기업 등 ‘손님 중심 체계’의 구조로 전환했다. 하나카드는 변화의 연장선에서 기업카드 일반매출 확대를 주요 전략 목표로 삼고 기업본부를 신설했다. 기업본부 산하에는 자체 영업을 담당하는 부서와 은행 협업을 통해 영업을 추진하는 부서로 이원화해 내부 경쟁 체제를 도입했다.

이밖에도 하나카드는 데이터 사업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23년 데이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데이터 상품과 분석 및 가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차별화된 데이터 상품 개발해 데이터 분석과 사업 역량을 높이고 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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