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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IB 김성현-WM 이홍구, 신한에 낙승…순익 기여도 두 자릿수 비은행 주요사 위상 [KB-신한 리딩금융 쟁패]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2-11 11:00 최종수정 : 2025-02-11 17:21

KB증권, '5조클럽' 지주의 순익 12% 근접
초대형IB 발행어음 사업자로 대형사 위상

KB증권 IB 김성현-WM 이홍구, 신한에 낙승…순익 기여도 두 자릿수 비은행 주요사 위상 [KB-신한 리딩금융 쟁패]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은 국내 1위 리딩금융 자리를 다투는 양대 산맥이다. 한국금융신문은 KB금융과 신한금융의 계열사 별 현황에 대한 비교 진단을 통해 우리나라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양강의 경쟁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지난해 KB·신한 금융그룹 계열 증권사 중 실적 승자는 KB증권이 차지했다.

KB증권(대표 김성현닫기김성현기사 모아보기, 이홍구)은 사상 최초 순이익 '5조 클럽'을 기록한 KB금융그룹에 두 자릿수 순익 기여분을 기록한 비은행 주요 계열사로 이름을 올렸다.

신한의 경우, 은행 계열사는 KB에 비해 순익이 앞섰지만, 비은행 계열사들이 대체로 부진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파생거래 손실 금융사고 등 여파에 따라 지난해 경상이익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에 그쳤다.

비은행 계열사 앞선 KB, 증권도 웃었다

11일 KB·신한금융그룹 실적 공시를 종합하면, KB금융지주 순이익(그룹 연결 지배지분 기준) 중 KB증권의 이익 비중은 2024년 11.5%로 집계됐다.

KB금융지주는 2024년 순이익 5조782억원에 달하는 호실적을 냈고, KB증권도 연간 순이익 585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2024년 신한금융지주 순익에서 신한투자증권이 차지하는 이익 비중은 5.4%로, KB보다 낮았다.

신한금융지주는 2024년 순이익 4조5175억원, 신한투자증권은 연간 순이익이 2458억원이었다.

KB증권의 지주 순익 기여도는 2020년 12.3%, 2021년 13.5%로 올랐다가, 2022년 4.6%로 떨어졌다. 이후 2023년 8.5%를 기록했다가 다시 두 자릿수로 복귀했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순익 기여도가 2020년 4.5%, 2021년 8%, 2022년 8.9%까지 커졌지만, 2023년에 2.3%으로 떨어졌고 계속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두 은행지주에서 비은행 계열사가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기준 KB는 36%, 신한은 18%였다.

KB증권은 비은행 계열사 총수익 중 차지하는 이익 비중이 32%,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30%로 나타났다.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IB)(왼쪽),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WM)(오른쪽) / 사진제공= KB증권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IB)(왼쪽),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WM)(오른쪽) / 사진제공= KB증권

KB증권 '투톱 체제' 안정…신한은 새 시작

KB증권은 연임한 IB의 김성현 대표, WM의 이홍구 대표의 각자대표 체제가 가동 중이다.

KB증권은 2024년 DCM(채권자본시장) 왕좌를 10년 넘게 수성하고, 리테일 채권 등 금융상품 공급에 힘입어 WM(자산관리) 수익도 제고됐다.

상품운용 등 주요 영업부문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선제적 충당금 적립에 따른 실적 방어도 부각됐다.

그룹 연결 대상 재무제표 기준 2024년 KB증권의 순수수료 수익은 78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2024년 말 리테일 고객 총자산은 150조원으로, 이 중 WM 자산이 64조원을 기록했다. WM 수익도 2400억원을 초과했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의 경우, 해외주식 자산이 11조원을 넘었다. 해외 브로커리지 수익은 전년보다 74% 늘었다.

IB(기업금융) 부문의 경우, DCM이 커버리지 확대 영업을 통해 단독/대규모 대표주관을 확대하며 블룸버그 기준 1위를 지켰다.

ECM(주식자본시장)의 경우, 2024년 초대형 IPO(기업공개)인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 완료 등 12건을 수행했다. 유상증자는 9건이다.

M&A/인수금융은 인도네시아 APP그룹의 국내 화장지 제조사 인수 자문을 추진했다. LG CNS 인수금융, 또 인제니코 등 해외 인수금융 확대로 1위 지위를 확보했다.

프로젝트 금융은 우량 중심이다. 세일즈부문(기관영업부문)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트레이딩 부문은 채권 운용수익 및 ELS(주식연계증권) 헤지운용 수익이 확대됐다.

FX(외환), 이자율구조화, 탄소배출권 등 비전통자산에서도 수익이 확대됐다.

KB증권의 2024년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도 670억원으로, 전년(1441억원) 대비 53.5%나 줄었다.

반면,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목적에서 벗어난 대규모 파생상품 거래 손실 금융사고로 타격을 입었다.

2024년 4분기에는 해외 대체자산 평가손실에 따른 자기매매이익 감소 영향 등도 받았다. 다반,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개선된 플러스(+) 실적으로 방어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연말 선임된 이선훈 신임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 정비에 나섰다.

두 증권사의 자기자본(별도)은 2024년 9월 말 기준 KB증권이 6조6494억원, 신한투자증권이 5조4704억원이다.

모두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인가를 받은 대형 증권사다. 이 중 KB증권의 경우 지난 2019년 초대형IB로 지정됐고, 단기금융 업무 인가를 받은 발행어음 사업자로 체급 면에서 더 앞서 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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