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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순익 제친 삼성카드…김이태 대표 이익 체력 기반 올해 경영기조 바꾸나 [금융사 2024 실적]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2-08 06:00

당기순익 6646억원…신한카드 대비 925억원↑
비용절감 내실경영 4년 건전성·수익성 양호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사진=삼성카드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사진=삼성카드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삼성카드가 업계 1위인 신한카드를 제치고 순익 1위를 기록했다. 내실경영 중심 5년 경영기조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일 2024년 삼성카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카드 작년 당기순익은 6646억원으로 업계 1위인 신한카드보다 높은 순익을 냈다. 신한카드 작년 순익은 5721억원으로 삼성카드가 신한카드 보다 925억원 높은 순익을 냈다. 신한카드는 작년 희망퇴직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삼성카드는 이번 높은 순익 건전성과 수익성 중심 경영기조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고금리 지속 등 카드업계의 어려운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내실경영의 결과"라며 "자산건전성 관리와 수익성 중심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비용효율성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체계적인 자산건전성 관리로 대손비용이 감소한 결과"라고 말했다.

올해 경기 침체로 대외적 불확실성이 크지만 지난 5년간 이익 체력을 확보한 만큼 김이태 대표가 적극적인 경영기조로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빛발한 내실경영…건전성 우수

자료 = 삼성카드

자료 = 삼성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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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가 올해 순익 1위를 기록한건 4년여간 내실 경영 기조 방침이 효과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삼성카드는 김대환 전 대표가 2020년 취임 한 이후 2024년까지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경영방침을 지켜왔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삼성카드는 김대환 전 대표 선임 당시부터 재무 개선을 최우선으로 했던 CEO 인사"라며 "김대환 전 대표 체제에서는 마케팅비용은 쓰지 않고 영업 보다는 건전성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카드는 2020년부터 판매관리비가 감소세를 보였다. 2019년 2조178억원이던 판매관리비는 2020년 1조8980억원, 2021년 1조9438억원, 2022sus 1조9154억원, 1조9186억원으로 2020년부터는 판매관리가 2조원을 넘지 않았다.

삼성카드가 제시한 총상품자산평잔(원금기준) 대비 판매관리비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2018년 9.1%, 2019년 9.6%, 2020년 9%, 2021년 8.2%, 에서 2022년에는 7.1%, 2023년은 7.2%로 7%대까지 줄었다.

2024년도 판매관리비, 총상품자산평잔(원금기준) 대비 판매관리비는 각각 1조9240억원, 7.3%로 2023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 대신 주력한건 건전성 관리다. 삼성카드는 연체율 관리와 대손충당금을 최대한 많이 적립했다. 충당금적립전이익을 살펴보면 2019년은 8771억원, 당기순익은 3441억원으로 충당금은 5330억원이었으나 2020년은 1조245억원으로 당기순익 3988억원을 제외할 경우 충당금은 6257억원 2019년 대비 2020년에는 900억원 가량 충당금이 증가했다.

충당금적립전이익에서 당기순이익을 제외했을 경우 2021년은 6078억원, 2022년은 6689억원, 2023년은 9205억원, 2024년은 9112억원을 기록했다.

보수적인 정책으로 연체율은 하락했다. 30일 이상 연체율 기준 2019년 12월 1.2%였던 연체율은 2020년 12월 1.0%로 0.2%p 개선됐다. 2021년 12월 말 0.9%, 2022년 12월 0.9%로 1% 아래를 유지하다가 2023년 1.2%, 2024년 1%를 기록했다. 작년 금감원 기준 연체율은 1.08%로 매우 낮은 연체율을 보이고 있다.

4년 내실경영으로 수익성 극대화…김이태 대표 경영기조 선회하나

비용절감 건전성 강화 경영전략으로 삼성카드 순익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카드사는 전형적인 리테일 사업인 만큼 마케팅 비용을 많이 쓸 경우 회원수, 신판이 증가하지만 순익은 낮아진다.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한 만큼 당기순익은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2019년 3441억원, 2020년 3988억원이던 당기순익은 2021년 5511억원, 2022년 6223억원, 2023년 6094억원, 2024년 6646억원을 기록했다. 높은 조달 비용과 경기 침체로 인한 연체율로 카드사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삼성카드는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둬 수익성을 유지했다.

올해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금리 인하로 카드사 조달 비용 부담이 완화돼 카드사 영업환경은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카드도 대외적 환경을 반영해 김이태 대표가 경영기조를 바꿀 가능성이 높다. 김이태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딥 체인지'를 강조하며 플랫폼과 데이터 역량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카드는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수익성과 성장성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변화와 쇄신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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