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예금보험료 인하 반드시 필요” [2024년, 꼭 됐으면 좋겠다-저축은행]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1-02 00:00

저축은행 예금보험료율 0.5% 매우 높은 수준
각종 부작용 등 우려에도 10년 넘게 답보 상태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예금보험료 인하 반드시 필요” [2024년, 꼭 됐으면 좋겠다-저축은행]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오화경닫기오화경기사 모아보기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저축은행업계 새해 최우선 숙원사업으로 ‘예금보험료 인하’를 꼽았다.

오화경 회장은 2일 한국금융신문이 금융권 협회 8곳(은행, 금융투자, 보험(생명보험·손해보험), 여신금융, 저축은행, VC(벤처캐피탈), 핀테크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갑진년(甲辰年) 업권 별 숙원사업에 대한 설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회장은 “저축은행이 부담하고 있는 예금보험료율은 해외에서도 사례를 찾기 어려운 매운 높은 수준으로 저축은행 업계 경영 및 금융소비자 부담완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예금보험 관련 대외 전문가 등을 통한 예금보험료 인하에 필요한 정보 및 논리 등을 보강하여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금보험료는 금융사가 파산 등으로 고객의 예금을 지급할 수 없을 때 예금보험공사가 지급을 보장하는 대신 금융사로부터 납부받는 보험료를 뜻한다. 부보금융사는 이런 과정을 거쳐 예보료를 납부하고 예보에 지급 보장을 받는 금융사를 말한다.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현재 부보금융회사별 보험료율은 은행 0.08%, 보험·금융투자사 0.15%, 저축은행 0.4%다.

저축은행의 0.4% 예보료율 배경은 2011년 저축은행 부실 사태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부 저축은행이 서민들의 예금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건설 사업에 자금을 투자하는 형태)에 무분별하게 투자했고, 미국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여파가 우리나라에까지 미치게 되면서 건설사들이 부도를 내기 시작했다.

채권들이 급격하게 부실화하며 막대한 손실을 입으면서도 예금 일부를 비자금으로 조성하는 등 경영진들이 도덕적 해이를 보인 것이 뱅크런(고객들이 한꺼번에 은행으로 달려가 예금을 찾는 일)의 단초가 됐다.

이후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 건전성 악화를 보인 저축은행들이 연쇄적으로 영업정지를 받았던 일을 일컬어 '저축은행 부실 사태'로 부른다.

예보료는 부실 위험이 크면 부담이 상승하고 낮으면 내려가는 구조다. 저축은행 관계자들은 과거 부실에 따른 예보료율 인상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지만,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같은 예보료율을 적용하고 있어 불합리하다고 강조한다.

이에 저축은행업계는 매년 예보에 예금보험료율 인하를 건의하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사태에 따른 예보료 인상은 겸허히 수용했지만, 당시 부실 사태를 일으켰던 저축은행들은 사라진 지 오래인데도 건전하게 영업하던 저축은행들이 7년째 연대책임을 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시중은행과 비슷할 정도로 건전성 지표가 좋아진 것은 인하 요구의 배경이다. 예보료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 비율과 연동해 책정되는데, 올해 9월 말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14%로 규제 비율이 7~8%인 것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시중은행의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56%로, 저축은행과 1.42%p 차이에 불과하다.

오 회장도 과거 "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건전성 자기자본 등의 규모가 크게 개선됐다"며 "현재까지 미회수된 금액 역시 다른 업권도 상당해 저축은행만 징벌적 보험료율을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저축은행권에서는 소비자에게 피해가 전가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높게 산정된 예보료율 탓에 저축은행을 주 이용고객인 저소득, 저신용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사용하게 되는 구조가 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금융당국 측에서 저축은행 부실사태 이후 투입된 공적자금이 사실상 특별계정 운용이 끝나는 2026년까지 회수가 불가능하다며 인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저축은행업계는 올해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인수합병(M&A) 규제 완화라는 성과를 냈다.

비수도권 저축은행들은 영업구역이 확대되는 저축은행 소유·지배를 최대 4개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하고, 비수도권 저축은행 간에는 영업구역이 확대되는 합병을 허용키로 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김재관 국민카드 대표, 간편결제 서비스 고도화…카드 이용 활성화 주력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가 간편결제 서비스 고도화와 체계적인 비용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카드 이용 활성화를 통한 영업력 강화와 영업비용 상승 폭 억제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도 하락하는 등 자산건전성이 개선됐다.29일 KB금융그룹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33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수준이다.국민카드 관계자는 “영업력 강화와 체계적인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됐다”며 “조달비용 상승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 2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올리브영 등 협업 차별화로 4년 연속 성장세 지속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차별화된 상품 전략과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4년 연속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독자 브랜드 ‘알파벳카드’와 제휴상품이 잇따라 흥행하며 신규 카드 발급 확대를 이끌고 있다. 특히 카드업계 전반의 업황 부진 속에서도 0%대 연체율을 유지하고 부실채권에 대한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275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수준이다.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만의 페이스로 비즈니스를 전개해 온 차별화된 사업 전략에 기반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4년 연속 꾸준 3 MG새마을금고재단, 여성 청소년 건강한 성장 위한 ‘안심박스’ 지원 [상호금융 돋보기] MG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재단)은 국제개발협력NGO 지파운데이션과 협력해 여성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일상을 돕는 ‘MG 안심박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여성 아동·청소년의 위생용품 관련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됐다. 안심박스 지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차로 진행되고 있다.지원 대상자 1200명에게는 2억1000만원 규모의 안심박스가 지난달 전달됐다. 안심박스에는 6개월분의 여성 위생용품과, 성장단계와 개인별 필요를 고려해 속옷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지원금이 담겼다.일률적인 물품 지원에서 나아가 대상자가 자신의 신체와 취향에 맞는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