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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1000만 앞둔 삼성, 한국폰 무덤 日서도 흥행 이어갈까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9-23 08:38

아이폰14-갤폴드4·플립4 시장 경쟁 치열
전작 갤Z플립3 디자인 호평…저렴한 가격에 흥행 기대감
갤폴드4·플립4, 글로벌서 전작 대비 판매량 2배↑

8월 1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클락키(Clarke Quay)에서 진행된 갤럭시 Z 플립4·Z 폴드4를 체험 행사에서 현지 미디어, 거래선, 소비자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8월 1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클락키(Clarke Quay)에서 진행된 갤럭시 Z 플립4·Z 폴드4를 체험 행사에서 현지 미디어, 거래선, 소비자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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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 경계현닫기경계현기사 모아보기)가 오는 29일 애플의 텃밭인 일본에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를 출시하며 아이폰14와 본격 경쟁을 펼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일본에서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를 공식 출시한다. 전작인 갤럭시Z플립3가 지난해 일본 시장에서 호평받은 만큼, 이번 신제품 판매 기대감도 크다.

일본은 대개 아이폰 점유율이 50%가 넘는다. 나머지 50%는 샤프, 소니 등 자국 브랜드 선호도가 높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013년까지만 해도 일본 점유율 14.8%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1년 뒤인 2014년 5.6%로 점유율 한 자릿수로 하락했으며, 지난 2016년에는 역대 최저치인 3.4%까지 추락했다.

삼성전자는 일본 시장 내 판매량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현지 통신사와의 논의를 통해 스마트폰 후면에 SAMSUNG(삼성)’ 대신 ‘GALAXY(갤럭시)’ 로고를 새겨 넣었다. 전 세계 중 유일하게 삼성 스마트폰에 ‘삼성’ 로고가 없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2017년에는 본 시장 점유율 5.2%를 차지하며 반등한 뒤 매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0년 7년 만에 11.1%를 기록하며 점유율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지난해에도 점유율 10%대를 유지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현지 브랜드를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일본 시장에서 점유율 13.5%를 차지하며 애플(56.8%)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2013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선호도가 높은 현지 브랜드인 샤프(9.2%)와 소니(6.5%) 등 현지 브랜드도 제쳤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2분기 점유율은 애플 50.8%, 삼성전자 12.2%, 샤프 11.9%로 집계됐다. 애플의 점유율이 한 분기 만에 6%포인트(p) 줄어든 점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4, 플립4 출시를 앞두고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갤럭시 하라주쿠에서 신제품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은 애플이 아이폰14를 공개한 날이기도 하다. 갤럭시 하라주쿠는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전 세계 갤럭시 전시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외에도 도쿄 등에서는 ‘갤럭시 X BTS’ 체험 공간을 운영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갤럭시 판매량 증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특히 강달러에 따른 아이폰14 시리즈 가격이 인상된 점도 삼성에게는 기회다.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의 가격을 전작 대비 2만~3만3000엔 인상했다. 반면, 갤럭시Z폴드4, 플립4의 출하가는 전작 대비 1만엔 올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 시장 점유율이 크게 늘어난 것은 갤럭시Z플립3의 영향이 컸다”라며 “삼성 내부에서도 올해 판매량 확대를 위한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엔저 영향으로 아이폰14 가격이 인상되면서 상대적으로 갤럭시 폴더블폰은 저렴한 가격에 경험해 볼 수 있게 됐고, 지난해 호평받은 플립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한 만큼 전작 이상의 흥행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와 해외 시장에서 초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갤럭시Z폴드4, 플립4의 판매량은 전작인 갤럭시Z폴드3·플립3 대비 최대 두 배 늘었다. 전작 대비 인도는 1.7배, 동남아는 1.4배 늘었고, 동남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는 전작 대비 판매량이 두 배 늘었다.

멕시코·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에서도 전작 대비 판매량이 1.5배 늘었으며, 유럽도 초기 출하량이 전작 대비 두 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국내에서 진행된 7일간의 사전 판매에서는 약 97만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작인 92만대를 뛰어넘으며, 폴더블폰 사전판매량 사상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일본에, 오는 11월에는 중동과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 추가로 출시하며 폴더블폰 초기 흥행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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