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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80원 돌파…1388.4원도 터치(종합)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9-07 16:33

12.5원 급등 1384.2원 마감…13년5개월래 최고 수준
'킹 달러'에 원화약세도 빨라…위안·엔·유로화도 '흔들'

원/달러 환율 1384.2원 마감 / 사진제공= KB국민은행(2022.09.07 장마감 기준)

원/달러 환율 1384.2원 마감 / 사진제공= KB국민은행(2022.09.07 장마감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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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7일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 마저 뚫었다. 13년 5개월 래 최고 수준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5원 급등한 1384.2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3원 오른 1377.0원에 개장해 장 초반부터 1380원을 돌파했다.

장중 원/달러 환율은 1388.4원을 터치하며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1380원을 넘은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 30일(종가 기준 1391.5원) 이후 처음이다. 고가 기준으로는 2009년 4월 1일(1392.0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 연준(Fed)의 금리인상 가속 기조에 글로벌 '킹(King) 달러'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10.691선까지 올라섰다.

중국 경제 둔화 우려를 반영한 위안화 약세,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으로 에너지 위기에 직면한 유럽 우려에 따른 유로화 약세 등이 겹겹이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국내적으로도 8월 경상수지 적자 전환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속도를 부추겼다.

이날 한국은행은 2022년 7월 경상수지 흑자가 10억9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이 66억2000만 달러 축소된 것이며, 특히 상품수지의 경우 10년 3개월 만에 적자 전환했다. 한은은 8월 경상수지 전망에 대해 "8월 무역수지가 이례적으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해 상품수지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서비스·소득수지도 봐야겠지만 (8월 경상수지) 적자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도 나타났다. 오는 8일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둔 영향도 반영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2376.46로 하락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은 49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또 코스닥 지수는 768.19로 하락 마감했는데, 외국인이 510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당국 구두개입성 발언이 일부 환율 상승 압력을 누그러뜨렸다. 점심시간 이후 추경호닫기추경호기사 모아보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외환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것은 경제와 금융시장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필요하면 안정 조치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한은도 오후 2시 긴급 시장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최근 원화의 약세 속도는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에 비해 빠른 측면이 있다"며 "외환시장을 예의주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원/달러 환율이 1400원도 목전에 두고 있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 23일 1300원을 돌파한 이래 급등세를 이어가며 1380원선까지 올라섰다.

특히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 1400원, 엔/달러 150엔, 위안/달러 7위안 동시 육박에 주목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엇보다도 킹 달러 현상을 제어할 수 있는 변수나 이벤트가 부재하다는 점에서 아시아 주요국 통화 추가 약세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며 "원화도 경상수지 적자전환 가능성으로 쌍둥이 적자(경상 및 재정수지 동반 적자) 리스크가 원화 추가 약세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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