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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주자도 주목하는 GTX, 정부 채찍질에 속도 낸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6-13 00:00

원희룡 장관, 거듭된 현장방문…빠른 준공 주문
서울 거주자 경기 아파트 매입 역대 최대 기록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달 30일 GTX-A 공사현장을 찾아 현장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 = 국토교통부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달 30일 GTX-A 공사현장을 찾아 현장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 = 국토교통부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미래 수도권 지역 교통망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둘러싼 당국의 독려와 관심이 이어지면서, GTX가 통과하는 노선을 둘러싼 과열 양상은 올해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원희룡닫기원희룡기사 모아보기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전은 물론 취임 후인 지난달 말에도 GTX-A 공사 현장을 찾아 공사의 조속한 진행과 개통을 주문하고 나섰다.

그는 지난 4월 인수위 기획위원장 시절에도 GTX 건설현장에 방문했던 바 있다. 지난달 30일 GTX-A 노선 종착지인 동탄역 공사현장을 방문한 원 장관은 GTX-A 삼성~동탄 5공구 공사현장에서 사업의 진행상황을 보고받고, 지역 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원 장관은“GTX 사업은 수도권의 교통난 해소뿐 아니라 좋은 입지의 희소가치를 분산시켜 근본적인 주거안정을 도모하는 핵심사업”임을 강조하며, “기획연구를 통해 다양한 조기 추진방안을 마련하여 국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돌려드리겠다”라고 언급했다.

원 장관은 현장에 있는 공사 관계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GTX-A는 우리나라에 최초 개통하는 GTX 노선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크며, `24년 개통 시 수도권 대중교통체계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하며, 적기 개통을 위해 차질없는 공정관리를 요청하는 한편, 건설현장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GTX-A·B·C 연장, D·E·F 신설 등 공약사업 추진을 위해 ‘GTX 확충 통합 기획연구’를 발주했으며, 이를 통해 사업 타당성 확보, 공용노선 선로용량을 고려한 최적노선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GTX 노선 인근에 컴팩트시티 조성을 함께 검토하여 추가 수요와 재원을 확보하고, 역세권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원 장관은 “이번 정부 내에 GTX-A 노선을 개통하는데 이어 B,C 노선을 착공하고 D·E·F 등 신규노선 발굴도 차질 없이 추진하여 GTX를 대폭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GTX 개통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면서, 천정부지로 뛴 서울 집값을 대체하기 위한 서울 거주자들의 지난해 경기 아파트 매입 비중도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입자 거주지별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경기도 아파트 매매거래건수 32만7992건 중 서울 거주자 거래건수는 5만6877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약 17.34%를 차지했다. 이는 2009년(17.45%) 이후 12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실제 통계청의 지역별 전출·입자 이동자수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56만7366명이 서울을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 이 중 36만2116명인 약 64%가 경기도로 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전출자 중에서도 2030세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6일 서울시가 ‘2021 서울서베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탈서울 인구 2명 중 1명은 2030세대 였으며, 그 중 30대의 순유출이 가장 많았다. 특히 30대 경우는 전출사유로 주택문제를 꼽아 서울의 높은 집값에 젊은 세대들의 ‘서울 엑소더스’ 현상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대출제한, 금리인상 등의 부담으로 서울 매매, 전세값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어 경기지역 물량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많다”면서 “교통망 등 인프라가 확충되는 곳들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의 이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GTX 개통으로 인한 집값 상승 및 투기수요 유입은 정부가 우려할만한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 GTX-A노선은 주변 지역의 집값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A노선 통과 지역 중 서울 은평구와 맞붙은 고양은 최근 2년 동안 가구당 평균가격이 3억8406만원에서 6억701만원으로 2억2295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와 인접한 성남의 경우 8억9636만원에서 12억4068만원으로 3억4432만원이 올랐다. 평균 2억8363만원이 오른 셈이다.

GTX는 국내 최초로 지하 40m 이하 대심도 공간에 건설되는 고속전철로, 이 중 총 연장 83.1㎞ 규모의 A노선은 2024년 6월 개통을 목표로 GTX노선 중 유일하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서울시청, 강남, 일산, 판교, 동탄 등 수도권의 핵심 지역들을 지나기 때문에 GTX 노선 중에서도 이른바 ‘황금노선’으로 꼽힌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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