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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롯데면세점, 국내 넘어 글로벌 1등 노린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5-20 15:02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 진출 프로젝트 재개

롯데면세점 시드니시내점./ 사진제공 =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시드니시내점./ 사진제공 = 롯데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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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국내 1위, 세계 2위 면세사업자 롯데면세점(대표 이갑)이 글로벌 사업 확대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문을 닫았던 글로벌 지점의 영업을 재개하고 신규 점포를 오픈하는 등 공격적으로 해외 사업 강화에 힘을 쓰는 모습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5일 호주 시드니에 시내면세점을 새롭게 선보였다. 2020년 6월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오픈 이후 683일 만의 출점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8년 8월 제이알듀티프리(JR Duty Free)로부터 호주와 뉴질랜드의 5개 면세점을 인수한 뒤 2019년 1월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오세아니아 시장에 진출했다. 이달 오픈한 시드니시내점은 롯데면세점의 오세아니아 지역 첫 신규 매장으로, 향후 10년간 1조 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시드니시내점을 발판 삼아 호주 최대 면세사업자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이번 시드니시내점 오픈은 외연 확장에 다시금 속도를 높이겠다는 롯데면세점의 의지가 담긴 행보”라며 “해외 주요 관광지를 빠르게 선점해 관광 수요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말대로 롯데면세점의 해외 사업 강화 의지는 곳곳에서 느껴진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미국 괌, 일본, 베트남, 호주, 싱가포르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19개 매장을 운영 중인 롯데면세점은 공항 셧다운으로 임시 휴점 중인 베트남 나트랑깜란공항점을 제외한 나머지 매장의 영업을 재개했다. 해외 매장은 한때 코로나19로 전 매장의 운영을 하지 못했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 진출 프로젝트 재개하며 선도적으로 엔데믹 시기를 대비했다. 대포적인 것이 간사국제공항 점포 리뉴얼이다. 롯데면세점은 작년 7월 연간 1200만 명의 출국객이 이용하는 간사이국제공항점 점포를 럭셔리 매장으로 리뉴얼했다.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를 비롯해 불가리, 보테가베네타 구찌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새단장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미래를 대비하여 영업점 리뉴얼을 진행한 롯데면세점은 간사이국제공항 면세사업자 중 가장 많은 부티크 매장을 보유하게 되었다.

롯데면세점은 동아시아 지역 여행객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2014년 간사이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사업권을 획득하며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어 2016년 3월 일본 1호 시내면세점인 도쿄긴자점을 오픈하며 일본에서 활발히 면세사업을 진행한고 있다.

올해 2월에는 글로벌 고객 대상 마케팅을 재가동하기 위해 알리페이플러스 전략적 사업 추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리페이플러스는 중국의 '알리페이'와 말레이시아 '터치앤고', 태국 '트루머니', 필리핀 '지캐시', 한국 ‘카카오페이’ 등 각국의 간편결제 시스템을 지원한다.

롯데면세점은 아시아권 국가 고객들의 접근성 확대를 위해 지난 2021년 홍콩의 ‘알리페이HK’를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여기에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4개 시장의 페이먼트 시스템을 추가 론칭하게 됐다. 롯데면세점은 알리페이플러스 디지털 결제 솔루션을 통해 신용카드 보급률이 낮은 중국 및 동남아권 고객의 면세쇼핑 편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 일본과 태국 등 아시아 전역의 간편결제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충할 예정이다.

영업 재개 후 매출 흐름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올 1월부터 4월까지의 롯데면세점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가까이 증가하는 등 해외점 경영 실적도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기존 해외점의 내실 다지기와 더불어 베트남 다낭시내점 등 신규 매장 오픈을 통해 올해 2,500억 원의 해외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베트남 하노이시내점 신규 오픈과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오픈까지 마무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LDF 벨트(Lotte Duty Free Belt)’를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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